2023/05 23

초여름이 되어버린 5월에

초여름이 되어버린 5월!! 오늘의 낮 최고 기온은 29도였다. 스마트폰에 나타나는 기온 표시가 오류가 된 것은 아닌지 너무 어이가 없어서 보고 또 봤지만 진짜 낮 최고 기온은 29도였으며 오후 5시 까지 기온이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어딘가에서는 열대야 까지 있었다고 하니까, 세상 참 우습기도 하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뜨거워진 세상 지난주 까지만 해도 춥다는 느낌 때문에 두꺼운 봄옷을 입었는데 며칠새 기온은 껑충...어느새 늦봄은 사라지고 좀 더 뜨거워진 기온은 초여름의 무더위가 되어서 막무가내로 무법천지의 세상을 좌지우지 하는 것 같았다. 꽃이 피는 식물들도 성급하게 다가오는 계절을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 것인지 텃밭 작물들을 바라보니 알 것 같았다. 좀 더 자라야 하는 것들이 꽃대를 올리고, 씨..

그림/야생화 2023.05.17

산책길의 화사한 넝쿨장미

며칠사이에 이해가 안될 만큼, 갑자기 초여름이 되었다. 아침 저녁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고 있어도 한낮에는 제법 따끈 따끈함이 사람들의 옷차림을 여름 옷으로 바꿔놓았다. 자연의 힘이 대단하다는 진작부터 알고 있었지만 봄옷에서 여름옷(반팔, 반바지)으로 옷차림 자체를 바꿔 놓는다는 것은 아무나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봤다. 5월 중순 부터는 초여름으로 갈 것이라고 예상은 했었지만 정말 이래도 되는것인가, 할말을 잊는다. 오후 4시쯤 걷기운동을 하려고 밖으로 나갔더니 여전히 기온은 따끈따끈 했다. 갑자기 초여름이 되어버린탓에 곳곳에서는 넝쿨장미가 절정을 이루고 있었다. 한 두개 꽃봉오리였던 것들도 한꺼번에 몽땅 피어야 하는 법이라도 있는듯... 가는 곳마다 감동스런 눈요기를 할 수 있어서인지 나도 모르게 자꾸..

감동 2023.05.16

뻐꾸기 소리 들리는 텃밭 풍경

이른 아침에 뻐꾸기 소리가 들려와서 봄날이 제법 성숙해져 가고 있는가 했더니 5월 초 부터 기다렸던 뻐꾸기는 초여름의 더위를 몰고 온듯... 뻐꾸기 소리 때문인지, 갑자기 여름이 된 것 처럼 아주 더웠던 오늘이었다. 늦으막하게 오전 10시쯤에 텃밭으로 나가서 일을 했었던 엊그제와는 달리 7시30분쯤의 아침 이슬이 촉촉하게 내려앉은 텃밭은 상쾌했으나 오전 9시가 넘어가니 이마에서 땀방울이 뚝뚝 떨어질 만큼 더웠다. 진짜 초여름이구나 텃밭에서의 좋은 시절은 다 갔구나 맥이 빠져나간다는 생각으로, 내일 아침 부터는 오늘보다 30분 일찍 오전 7시쯤 텃밭으로 나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니 그것도 스트레스가 된다. 올해 부터는 텃밭의 짜투리 땅에 꽃밭을 만들기로 했다. 공원이나 수목원에 가서도 제대로 볼수 없는 순수..

텃밭일기 2023.05.15

자꾸만 하얀꽃이 피는 5월

5월의 시간들이 꽤 지나가고 있었지만 기온은 여전히 들쑥날쑥 이다. 추웠다가 더웠다가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는지 그래서 멈추지 않는 몸살감기는 나이가 노년으로 가면서 생겨지는 면역력 저하인가, 괜한 걱정으로 고민거리가 생겼다. 요즘 들어서 갑자기 감기대장이 되어서 여짓껏 없었던 증상 편두통, 근육통이 잦다고 문의했더니, 마그네슘 부족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평소에 워낙 편식이 심했던터라 그럴수도 있겠다고 하면서도 마그네슘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골라서 먹으려니 그것도 할짓이 아니다. 먹기싫은 콩, 두부,우유,시금치,아몬드...등등 마그네슘 함유된 음식들만 싫어 했었다는 것에 벌을 받고 있는 기분이었다. 그래도 먹어야 한다는 것이 살기위한 발버둥 같아서 그냥 쓴웃음만 나온다. 이곳저곳 걷기운동삼아 돌아다녀보..

그림/야생화 2023.05.12

위양지 '완재정' 아름다운 풍경

경남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296에 위치한 위양못의 이팝나무숲 이곳은 2016년 제16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공존상(우수상)을 수상하였다고 하는데... 위양이란 양민을 위한다는 뜻으로 임금이 백성을 위해 쌓은 저수지 주변에 소나무, 이팝나무, 팽나무, 느티나무를 심었다고 전해온다. 위양지의 면적은 약500제곱미터(62,700제곱미터) 주요 수종은 이팝나무, 팽나무, 왕버들.. 등이라고 한다. 이렇듯 위양지에는 이팝나무뿐만 아니라 소나무, 팽나무, 느티나무,왕버들,오동나무 ...등 울창한 나무 숲이 멋진 풍경을 만들어서, 위양지 둘레길을 걷는 즐거움을 상쾌함과 아름다움이 함께 해서 더욱 괜찮았던 것 같았다. 이팝꽃이 피는 시기가 절정일 때를 딱맞게 갔었던 지난 4월25일의 아름다운 완재정 풍경을 자..

잡동사니 2023.05.11

밀양 위량못 둘레길에서

밀양 위량못은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에 있는 저수지이다. 이곳은 문화재 자료 제167호로 1987년 5월19일 "위양지"라는 명칭으로 지정되었다가 2018년 12월 20일에 '위량못'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고 한다. 그래도 위량못 보다는 위양지라는 이름이 오랫동안 친근감이 있어서인지 자꾸만 위양지라는 명칭을 쓸수밖에 없음을 멋적은 웃음으로 대신해본다. 모든이들에게 친근함으로 잘 알려진 '밀양 위양지'에 하얀 이팝꽃이 절정일 때 다녀왔다. 경남 밀양에 위치한 '위량못'은 통일 신라와 고려 이래로 농사를 짓기위해 이용되었던 작은 연못이다. 못 가운데 있는 '완재정'에 하얀 이팝꽃이 필 때를 맞춰서 다녀왔음을 자랑할 만큼 이팝꽃과 어우러진 풍경이 꽤나 아름다웠다. 아주 오래된 숲과 저수지... 울창한 나..

잡동사니 2023.05.10

4월 그리고 5월의 아름다움

정말 지긋지긋하게 불어대던 거센 바람 강풍 그래서 더욱 기온이 떨어졌던, 며칠동안 어이 없었던 광란의 날들은 흐리고 ,바람불고 ,부슬부슬 비가 내렸고 그 다음에는 바다도 미쳤고, 미친 바다와 함께 비 바람을 동반한 폭풍우... 바람 때문에 월요일인 어제도 꼼짝 못했었는데 그러나 오늘은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는지 어이가 없을 만큼 바람 한 점 없는 화창한 날씨가 되었다. 한밤중에서 이른 아침 까지는 10도, 한낮의 기온은 22도 너무 차이가 나는 일교차 때문에 텃밭 식구들이 냉해를 입지 않을까 조바심을 낼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윤달이 끼었던 봄날이지만, 들쑥날쑥의 기온을 어떻게 장단을 맞춰야 할지? 올해의 봄날은 정말 아리송하고 요상하고 기가막혔다. 그래도 계절을 앞세운 꽃들은 세상살이가 어떻하거나 말거나..

감동 2023.05.09

또하나의 금정산 암자 가는 길

어린이날 연휴내내 지겹도록 내렸던 비가 그친 후 날씨는 또다시 뒷걸음질을 해서 겨울로가고 있었다. 봄날씨가 아무리 변덕이 심하다고 해도 이럴수가 있는가 할 만큼 기후변화는 가늠이 안될 만큼 요상했다. 반팔옷을 입을 정도로 더웠던 초여름의 엊그제 날씨는 간 곳 없고 겨울 패딩옷을 꺼내 입을 정도로 기온은 끝도없이 추락하는 것 같았다. 비가 많이 내린다고 오두방정으로 날아들던 안전 문자 메세지의 지나친 관심과 걱정은.. 정말 그렇게 되기위해 무던히도 노력한 것 처럼 보여졌다. 연휴 첫날에는 이슬비 수준이었던 것이 점점 시간이 갈 수록 연휴내내 강풍을 동반한 비바람은 모든이들의 발을 꼼짝 못하게 묶어 놓았다. 야속할 만큼 퍼붓는 비바람은 기온을 추락하게 했고 모종을 심어서 아직은 적응도 안된, 텃밭의 어린 농..

금정산 암자 주변의 야생화

호우및 강풍등이 예상되니 바깥 출입자제 ..등 안전에 유의하라는 안전문자가 하루종일 신경 쓰일 만큼 날아들었다. 그런데 그런 안전문자와는 달리 하루종일 내렸던 빗줄기는 이슬비 수준이었다. 안전을 신경써서 날아드는 문자 메세지 덕분에 꼼짝도 하지 않았던 집콕... 창밖을 내다보면서 비가오나 안오나를 감시하는 감시원이 되었던 하루였다. 그동안 뭐가 그리 바빴던지 자주 시달리는 몸살감기 때문인지 입술이 많이 부르터서 꽤나 신경이 쓰였는데 모처럼 비내리는 날 덕분에 아주 푹~늘어지게 쉴 수 있었다. 며칠전에 다녀온 금정산 암자 주변에서 만났던 작은 야생화들을 사진만 찍어놓고 미뤄 놨었는데 비내리는 날에 밀린 숙제를 할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봤다. 붓꽃이 이제 피는 곳도 있었고, 붓꽃이 지고 있는 곳도 있어서..

그림/야생화 2023.05.05

물앵두가 익어가는 계절

이곳 동해남부 해안가 지역의 봄은 양력 1월 중순 부터 시작되었다. 왜냐하면 그 시기에 매화가 활짝 피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곳보다 일찍 꽃을 피우는 이유는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째튼 1월 중순 부터 시작된 봄은 4월에 끝이났고 5월이 시작하면서 느껴지는 기후 변화는 곧바로 초여름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했다. 텃밭에서는 오전 9시가 넘어가면 뜨거운 햇볕 때문에 일을 할 수 없었고 오늘 처음으로 반팔옷을 입고 외출을 했다는 것이다. 5월 초의 날씨가 이래도 되는 것인가, 기가막혔다. 집주변 들판의 못자리 해놓은 논에서는 아직 개구리 울음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아파트 뒷산에서는 뻐꾸기 소리도 아직은 들리지 않건만 흐드러지게 향기를 내뿜는,아카시아 꽃잎은 바람에 날리고 ..

감동 2023.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