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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꽃이 아름다운 5월

비가 자주 내리는 계절이라고 할 만큼 요즘은 예보에도 없는 비소식이 제법 많았다.봄채소들에게 많은 물이 필요한 시기라서 비가 자주 내리는 것은 좋은데농작물 아닌 것들이 너무 잘 자라고 있어서폭풍성장 하는 잡초들과의 전쟁이 고통스럽기도 하며 유감스럽기도 했다.일교차도 너무 심해서 계절 자체가 멈춤하는 것은 아닌가 의아할 때도 많았는데도자연의 법칙을 거스르지 않는식물들은 계속해서 꽃을 피우고 있었고 이제는 익어가는 열매 까지도 볼 수 있음이 초여름 같아서 신기하기도 했다.찔레꽃이 제법 흐드러지게 피기 시작했고 활짝 피었던 아카시아 꽃잎이 떨어져서 흰눈 처럼 쌓여가는 5월에탐스럽고 예쁜 작약꽃은 완전 제 세상을 만난듯 예쁘기만 했다.작약꽃을 보면 화사하다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은 것 같아서 보기 좋은 요즘은곳곳..

감동 2025.05.12

비내리는 날, 돌미나리 뜯기

요즘은 날씨 변덕도 심하지만, 비 또한 신경쓰지 않아도 될 만큼 자주 내렸다.혹시 봄가뭄이 있지나 않을까, 5월 초에 잠시 투덜거리기는 했었으나요즘 처럼 자주 내려주는 봄비라면, 모종으로 심은 봄채소 가꾸기에는그냥저냥 골머리 앓지는 않을 것 같았다.그렇게 비가 자주 내리다보니 모종으로 키우는 농작물보다 더욱 잘 자라고 있는 것들은 어찌된일인지 쓸데 없는 잡초들뿐이었다.여전히 들쑥날쑥한 기온의 일교차는 어린채소들에게 냉해까지 입히고 있는데잡초들은 그런 것과는 상관없이 폭풍성장 하는 느낌인듯 했다.차일피일 시간을 내려고 해도 풀뽑기라는 것이 자꾸만 미뤄지고 있었기에큰 맘 먹고 풀뽑으려고 작정한 날에 공교롭게도 하루종일 비소식이 있었다.누군가 극성스럽다고 핀잔을 주거나말거나 기왕에 시작한 것이니까 비옷 까지..

텃밭일기 2025.05.09

요즘 5월에 피고 있는 꽃들

꽃이 예쁘게 피었던 4월이 지나갔고, 장미의 계절인 5월이 시작되고 있었으나날씨의 변덕은 왜그렇게 요지부동인 것인지?일교차의 심술은 계속해서 춥다는 표현이었고, 빨리 회복되지 않는 감기몸살에바깥나드리도 편하지 않는 것이 어처구니 없었다그래도 텃밭일은 해야 했고 늘 일상처럼 하던 걷기운동도 해야 하건만무시할 수 없는 감기몸살 후유증의 컨디션은 여전히 꽝이었다.아무것도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오래도록 몸속에 머물고 있음에이제는 완전히 감기의 포로가 된 것은 아닌지 어이가 없다는 표현이다.이 모든 것이 들쑥날쑥 하는 늦봄 기온의 횡포가 아닌가 원망도 해본다.살고 있는 아파트 주변이 거의 시골스러워서인지문밖으로 나가면 언제나 새로운 꽃들을 볼 수 있다는 것...그것도 어찌보면 잔잔하게 다가오는 소확행이 아..

감동 2025.05.08

숲길에서 만난 하얀꽃들

5월이 시작된지 어느새 일주일이 지나갔으나 기온은 여전히늦봄도 초여름도 아닌 어정쩡한 서늘한 날씨였다.아직도 감기몸살이 낫지 않아서 연휴가 끝난 후 병원에 다녀오는데몸을 춥지않게 하고, 휴식이 많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이 있었다.감기가 회복되지 않은채, 부처님 오신날이라고산속에 있는 절집 세 곳을 바쁘게 다녔으니감기몸살이 나을리가 있겠나 하면서 웃어봤으나부처님 뵈려고 하루종일 발품 팔고 다닌 것에 후회는 없었다.그러면서도 늘 어정쩡하게 일교차 심한 추운 날씨가 계속되는데...감기가 회복할 수 있게 도와주지 않는 요즘 기온도 큰 유감인듯 했다.아카시아꽃은 흐드러지게 피고 있고, 숲길의 찔레꽃도 피어나고 있건만아직 뻐꾸기 소리가 들려오지 않는 것은그만큼 요즘 날씨가 불만스러운 것은 아닌가 생각도 해봤다. 엊..

그림/야생화 2025.05.07

4월 초파일,묘관음사에서

불기 2569년(서기 2025년) 음력 4월 8일은 부처님 오신 날이다.늘 해마다 그랬듯이 초파일날 아침, 일찍 부터 바쁘게 움직여야 했던 것은하루 해가 다가도록 부지런하게 사찰 세곳을 다녀야 했기 때문이다.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그런 법이 지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그냥 내가 하고싶어서 였음이 어느새 불자로서 30여년이 되었다.조선시대에는 불교가 억압되면서 민간에서 개인적인 신앙으로사찰의 삼사순례의 관행이 퍼졌다고 한다.특히 부처님 오신 날은 일년 중 가장 성스러운 날이었기 때문에이날 만큼은 여러 사찰을 돌며 소원을 빌고 복을 구하는 풍습이 있었다는데...그 때문인지는 모르나 오래전 부터 불자들은 부처님 오신 날에는세 곳의 사찰을 밟으면 부처님의 자비로 가정의 평온이 깃든다고 하였으므로나 역시도 부처..

부처님 오신날, 장안사에서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 겸 어린이날 그리고 24절기 중 일곱번째 절기 '입하'였다.여름이 다가온 것을 알리는 입하(立夏)는 신록을 재촉하는 절기라고 했다.또한 입하에는 하얀 이팝나무꽃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라고 한다는데올해는 입하 절기에 맞춰서 이팝나무꽃이 활짝 피려고 약속이나 한듯...거리마다 즐비하게 늘어선 이팝나무는 눈이 내린 것 처럼그리고 하얀 쌀밥 같은 느낌의 하얀꽃으로 절정을 이루고 있었다.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서 절집으로 가는 숲길에는 아카시아 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있다는 것도 예쁜 그림처럼 한몫하는 것 같았다.불기2569년(서기 2025년) 음력 4월 8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해서집주변에서 가까운 불광산에 위치하고 있는 천년고찰 장안사의 부처님도 뵙고 일년에 한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

숲길에서 만난 봄야생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감기몸살였기에 상비약으로 버텼던 하루만에 생각보다는 훨씬 심각해지는 것 같아서 아침 일찍 병원 부터 찾아갔다.몇년전만 해도 집에 있는 상비약 정도면 훌훌 털고 일어났건만노년으로 가고 있다는 삶이 서글픔으로 된다는 것에 할말이 없어졌다.몸속에서 미열이라도 있었다면 코로나,독감검사를 강요받았을텐데그나마 열이 없었다는 것이 무척이나 다행인듯...비싼 링거를 1시간 30분 정도 맞고 집으로 돌아왔더니 제법 살 것 같았다.유일하게 바나나로 겨우 연명을 하고 살 정도로이틀동안 몸살감기로 아예 사라진 야속한 입맛도 서서히 돌아온 느낌이었다.처방약도 그렇고, 링거액이 또 사람을 살렸다는 생각에 웃음도 나왔다.요즘 일교차로 인한 감기몸살을 얕보았다가는 낭패를 본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감기몸살 때문에..

그림/야생화 2025.05.02

4월에 만났던 작은 풀꽃들

아침 저녁과 한낮의 일교차가 너무 심하게 느껴지는 5월 첫날이다.이해할 수 없는 서늘한 바람은 시간이 지나더라도 잦아들지는 않았다.그래서 어떻게 옷차림을 해야할지? 늘 고민인데...잠시 방심했었더니 생각치도 않았던 감기몸살이 찾아들었다.4월 중순에 기제사가 두번이나 있어서 많이 바빴고 텃밭의 봄채소 모종심기와 지지대 세우는 것도 무리가 된듯했으며또한 집근처 항구에서 기장 멸치축제가 있어서 구경 갔었으며또한 초하룻날에 통도사 다녀오기는...걷기운동 삼아 발품을 많이 팔면서 바쁘게 다녔던 것이 화근이 된듯 했다.이런저런 일의 피로가 누적된 것도 모른채, 입맛 없다고 먹는 것도 대충했더니결국에는 지독한 감기몸살이 되어서 엄살이 아주 심한 환자가 되어 있었다.하루종일 문밖 출입도 못한채 뒹굴거리면서도 못일어날 ..

그림/야생화 2025.05.01

4월 마지막날,산책길에서

날씨의 변덕 너무 심해서 들쑥날쑥 했던 4월이 어느새 마지막날이 되었다.예전에는 5월을 늦봄이라고 했으나 요즘은 계절의 속도가 너무 빠르다보니어느순간 5월 부터는 초여름이라고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해봤다.왜냐하면 길 위를 다니다보면 5월에 피는 꽃들은 이미 몽땅 피었으며이제 부터 피는 꽃들은 초여름에 피는 꽃들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그러면서도 늦봄의 상징인 숲속의 하얀 찔레꽃은 아직 필 생각도 하지 않고 아파트 뒷산의 뻐꾸기 소리도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음에당분간은 늦봄인지, 초여름인지 생각하기 나름 아닌가도 생각해봤다.일교차가 너무 심하다보니 감기들기 딱 좋은 봄날 4월의 마지막날 기온은한낮에는 불볕의 23도였고, 늦은 저녁에는 선선한 바람이 부는 14도 였다.이런 기온이라면 머지않아 넝쿨장미..

그림/야생화 2025.04.30

암자 주변에서 만난 봄꽃들

통도사에서 피부로 직접 느꼈던 어제의 기온은 완전 초여름이 었는데 하루만에 기온이 뚝 떨어진 것은 아니었고이곳, 집 주변의 기온은 딱 걷기좋은, 텃밭에서 일하기 좋은...전형적인 4월 끝자락의 날씨인 것 같아서 오늘 기분은 괜찮은 것 같았다.모든 봄꽃들이 일찍 피기로 약속을 한듯, 이미 계절을 추월한장미꽃과 붓꽃이 제법 많이 피고 있는 요즘이건만아무리 숲길을 기웃거리며 찾아봤으나 찔레꽃 만큼은 아직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것도 쬐끔은 아이러니한 이상한 세상이 틀림없었다.요즘은 하루 건너 한번씩 강풍주의보가 날아들어서 들판에서 일하기가 힘든데그래도 5월이 오기전에 텃밭의 봄채소 모종을 겨우 심어놓을 수 있었다.하던 짓도 멍석 깔아 놓으면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그렇게 자주 내렸던 봄비는 모종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