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밀양 위량못 둘레길에서

nami2 2023. 5. 10. 22:03

밀양 위량못은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에 있는 저수지이다.
이곳은 문화재 자료 제167호로

1987년 5월19일 "위양지"라는 명칭으로 지정되었다가
2018년 12월 20일에 '위량못'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고 한다.

 

그래도 위량못 보다는 위양지라는 이름이 오랫동안 친근감이 있어서인지

자꾸만 위양지라는 명칭을 쓸수밖에 없음을 멋적은 웃음으로 대신해본다.  

모든이들에게 친근함으로 잘 알려진  '밀양 위양지'에
하얀 이팝꽃이 절정일 때 다녀왔다.

경남 밀양에 위치한 '위량못'은
통일 신라와 고려 이래로 농사를 짓기위해 이용되었던 작은 연못이다.

못 가운데 있는 '완재정'에

하얀 이팝꽃이 필 때를 맞춰서 다녀왔음을 자랑할 만큼
이팝꽃과 어우러진 풍경이 꽤나 아름다웠다.

아주 오래된 숲과 저수지... 

울창한 나무 숲이 위엄있어 보이는 위양지 풍경

 

저수지 주변에 핀 꽃창포

밀양 위량못이라기 보다는
흔히 많은 사람들이 쉽게 알고 있는 '위양지'는
일년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예로부터 문인, 선비, 학자들이 즐겨찾던 명소라고 했는데
지금도 발 디딜 틈이 없이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곳이었다.

밀양 위량못은 신라시대 만든 저수지라고 하는데
매년 5월이면 못 가운데 있는 정자와
눈이 내려 앉는듯한 활짝 핀 이팝나무꽃이 어우러지면서

절경을 이루는 곳이라고 했다.

저수지 물을 아래쪽 들판에 농사를 짓고
제방에는 각종 나무를 심어서 아름다운 풍경 만들었다고 하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감탄 할 만큼 멋진곳이었다.

1km 정도 되는 저수지 둘레길을 걸으면서

눈에 띄는 풍경들을 자꾸만 사진 찍어봤다.

한 컷이라도 더 찍고 싶은 마음은...

그만큼 이팝꽃이 필 때 위량못 풍경이 절경이었다고 자랑하고 싶었다.

 

물속에 반영된 풍경 또한 감동스런 한폭의 풍경화였다.

이팝나무는 꽃이 필때 이밥(쌀밥) 처럼 보인다 하여

하얀 이밥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뒤에 이팝나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또 꽃이 여름의 길목인 입하(立夏)에 핀다고 하여

입하목(立夏木)으로 불리다가

이파나무, 이팝나무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저수지 가운데  있는 정자 '완재정'은
안동권씨  집안의 정자 라고 했다.

저수지 둘레길을 한바퀴 돌면서

보여지는 풍경들은 감탄할 만큼이나 아름다워 보였다.

 

위양지 둘레길을 걸으면서 보여지는 풍경들

 

억지로.... 가까스로 '오동나무꽃'을 줌인해서 찍어보았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을 해도

보랏빛 오동나무꽃을 제대로 예쁘게 사진 찍을 수 없음은

나무의 키가 너무 커서 사진 찍기에는 늘 한계에 부딪히는데

그래도 오동나무꽃만 보면 자꾸 '사진 찍기' 도전을 해본다. 

 

위양지의 역사는 신라시대 부터 였다고 한다.

천년의 숲...

물가에 서있는 고목들의 위엄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봤다.

 

저수지 주변의  이팝나무꽃이
한껏 멋스러움을 표현하는듯 보기 좋았다.

저수지 곳곳에 하얗게 피어 있는 이팝나무꽃

연두빛 초목이 정말 아름답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저수지와 정자 주변의 하얀 이팝꽃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수지 곳곳에 꽃창포 꽃이 그림처럼 예쁘게 피어 있었다.

겨울을 잘 지낸 갈대와 연두빛 초목들과
그리고 푸르름이 어우러진 위양지 풍경은
둘레길을 걷는 동안 내내
한폭의 풍경화속에서 들어가 있는 기분이 들었다.

위량(位良)은 양민(良民), 곧 백성들을 위한다는 뜻이라고 하는데

위양지 못 가운데 다섯개의 섬이 있고, 둘레도 1km를 넘었으나

규모가 점차 줄어들었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훼손된 이후

1634년에는 밀양부사 이유달이 이곳 위량못을 다시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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