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동안 불볕처럼 뜨거웠던... 한여름 같은 더위가 하루만에 꼬랑지를 내렸다. 18도의 전형적인 5월의 기온이 된 이유는 하루종일 비가 내렸기때문이다. 바람 한점없이 부슬부슬 이슬비가 내린다는 것은 내게는 더없이 좋은일... 비가 내리면 우산을 쓰고 길따라 걸어가면서 사진 찍는 것이 언제부터인가 취미생활이 되었다. 비가 내리면 자꾸 밖으로 나가고 싶어지는 이유는 오직 꽃사진을 찍어야 한다는...미친짓이 취미가 된듯 했다. 창밖을 내다보면서 이제나 저제나 빗줄기가 잦아질 때를 기다렸다가 걷기운동 핑계대고 무작정 길을 따라 걸어가면서 빗방울이 송글송글 맺힌, 꽃사진 찍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가 되어 마음속에 숨어 있는 우울증 치료제가 될 때도 있었다. 사진을 찍느라고 때로는 비를 맞게 되는데도 그것이 즐거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