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에 뻐꾸기 소리가 들려와서 봄날이 제법 성숙해져 가고 있는가 했더니 5월 초 부터 기다렸던 뻐꾸기는 초여름의 더위를 몰고 온듯... 뻐꾸기 소리 때문인지, 갑자기 여름이 된 것 처럼 아주 더웠던 오늘이었다. 늦으막하게 오전 10시쯤에 텃밭으로 나가서 일을 했었던 엊그제와는 달리 7시30분쯤의 아침 이슬이 촉촉하게 내려앉은 텃밭은 상쾌했으나 오전 9시가 넘어가니 이마에서 땀방울이 뚝뚝 떨어질 만큼 더웠다. 진짜 초여름이구나 텃밭에서의 좋은 시절은 다 갔구나 맥이 빠져나간다는 생각으로, 내일 아침 부터는 오늘보다 30분 일찍 오전 7시쯤 텃밭으로 나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니 그것도 스트레스가 된다. 올해 부터는 텃밭의 짜투리 땅에 꽃밭을 만들기로 했다. 공원이나 수목원에 가서도 제대로 볼수 없는 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