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2423

춥기만한 3월에 피는 꽃들

내일은 일년 중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고 하는 춘분이다.춘분쯤이면, 봄채소를 가꾸기 위해 농사준비로 바쁜 봄날이라는데...3월 중순의 봄날씨는 너무 춥고 바람이 거세기만  하여텃밭에서 일을 하기에는 그다지 좋은 날씨는 아닌듯, 유감스럽기만 했다.지난해 이맘때는 매화꽃이 피었다가 지고 있어서 꽃잎이 흩날리고백목련이 흐드러지게 피고 있었으며들판에는 노란 유채꽃이 화사한 풍경이 되어주는 따스한 봄날이건만... 올해는 유채꽃의 노란 풍경을 보려면 4월이 되지 않을까 아쉽기도 했다.그렇지만 올해의 봄은 조금 늦기는 했어도 백목련은 피고 있고산수유꽃이 더욱 샛노란 색깔이 되고 있음도 다행스럽다는 생각인데날씨가 아무리 춥다고한들 피어나는 꽃은 막아낼 수는 없는 것 같았다.봄옷을 입고 다니다가 다시 겨울 패딩옷으로 입..

그림/야생화 2025.03.19

3월에 피고 있는 예쁜꽃들

3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봄꽃들은 계속해서 예쁘게 피고 있건만날씨 만큼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이상한 기후인 것만은 사실이었다.꽃 피는 것을 시샘하는 것인지 아니면 봄이 왔음이 못마땅한 것인지?알수없는 3월의 날씨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제 정신이 아닌듯 했다.이곳 동해남부 해안가 주변은 아직까지도 거센 파도가 미쳐 날뛰고 있었다.무엇이 그토록 바다를 미치게 만든 것인지?성난 파도가 누그러지지 않다보니 바람 또한 멈출줄을 모르는 것 같았다.어시장에는 오늘도 문어를 비롯한 싱싱한 해산물은 전혀 눈에 띄지 않았다.시간이 지난후, 비바람이 잠시 멈춤해서 텃밭으로 가서 일을 좀 할까 했더니한겨울에도 내리지 않던 눈이 새벽에도 내렸고,한낮에도 눈이 내렸다.그러나 귀하게 내리는 3월의 눈은 바라볼 때는 꽃눈 처럼..

그림/야생화 2025.03.18

궂은 봄날씨의 해안가 풍경

해안가 날씨가 변덕이 심하다고 모두들 말을 하고 있지만기가막힐 만큼의 궂은 날씨라는 것을 시도때도 없이 겪게 되면서도늘 할말이 없어진다는 것이 진짜 우습기만 했다.우산도 쓸 수 없을 만큼의 무지막지한 비바람에 투덜거렸으면서  집채만한 파도가 넘실거려서 해안가를  위협하는 것을 지켜보며그것이 신기하다고 사진을 찍는 내 자신도 한심스럽다는 생각도 해봤다.지난 금요일은 가만히 서있어도 휘청거리게 해서 날아갈 것만 같은 거센바람이 하루종일 휘몰아쳐서 정신없게 만들었다.이튿날인 주말에는  해안가로 알바하러 갔었더니바닷가로 들어서는 마을버스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은 또다른 세상을 만들은듯, 미쳐서 날뛰는 성난파도의 그 자체였었다.해안가를 찾는 관광객들은 그 모습에 감탄을 하면서 사진을 찍어대지만하루종일 그런 모습을 ..

그림/야생화 2025.03.17

피안의 세계로 가는 길

엊그제 음력 2월 초하루에 통도사 가면서산문 안의 긴 소나무 숲길을 걸어가는데송수정 찻집 앞을 지나다가 영결식 준비를 하는 것이 눈에 띄었다어느 스님께서 열반을 하셨을까?연화대(다비장)로 들어가는 숲길 입구에 현수막이 걸려있었다.우선 어느 스님이신가 궁금해서 검색을 해봤더니...통도사 주지스님을 지내신 목산당(牧山堂) 지은(知恩) 대종사 께서2월 26일 오후 4시 산내암자 축서암에서 법납68년, 세수84세로 원적에 들었다고 했다.분향소는 영축총림 통도사 설선당영결식은 2월28일 오후 2시 영축총림 통도사 송수정 앞에서산중장으로 엄수되며 다비식은 2월 28일 오후3시통도사 연화대(다비식)에서 봉행된다고 했다.*피안은 불교에서 열반과 깨달음의 세계를 의미하는 중요한 개념인데피안(彼岸)은 한자로 저 언덕 또는..

음력 2월 초하루 통도사 풍경

오늘은 24절기 중 세번째 절기인 경칩이다.경칩은 땅속에 들어가서 동면을 하던동물들이 깨어나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무렵이라고 하는데...이곳의 날씨는 꿈틀거려서 기지개를 켜던 동물들이 다시 몸을 움츠리며 겨울잠을 더 자는 것은 아닌가 생각되기도 했다.은근히 사람 잡을 것만 같은 추운 날씨는 환절기에 감기들기 딱일 것 같았다.날씨는 우중충하고 또한 으시시할 만큼 춥고더구나 바람까지 모질게 불어대는 날이 계속되고 있건만곳곳에서는 그윽한 꽃향기가 풍겨지면서 매화가 피고 있는 것을 보면2월은 겨울이었고, 3월은 봄이라는 것을 식물들이 더 잘아는 것 같았다.엊그제 음력 초하루에 다녀온 통도사의 풍경은아직은 누가 뭐래도 겨울이건만그래도 하나 둘 꽃이 피고 있었음은 봄이 오는 길목인 것만은 사실인듯 했다.통도사에서 매..

들판 곳곳에 피고 있는 매화

일요일 오후 부터 시작되어서 이틀 동안 멈추지 않고 휘몰아쳤던거센 비바람은 집밖으로 나갈 수 없을 만큼 정말 곤혹스럽게 했다.꽃샘 추위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어처구니 없었던 폭풍우였다.여름날의 태풍 처럼 나무가지는 부러져 뒹굴고, 간판이 떨어져 나가고...밤잠을 설칠 만큼의 무서운 비바람은 계속되었다.3월이 시작되면서 봄을 시샘하는 자연의 횡포는 진짜 두렵기만 했었다.그런데 오늘은치과 예약 때문에 비바람 치는 길을 어쩔수 없이 걸어갈 수밖에 없었다.그래도 오후 3시는 다소 약해졌던 비바람이 라는 것이 다행스러웠다.수변공원을 지나서, 도심 공원길로 들어서서 지나가다보니다른 때와는 달리 나무에서 희끗희끗 보여지는 것이 있었다.그동안 수없이 발품을 팔면서 들여다봤던 매화가 제법 피고 있었다.2월에는 그렇게 애태..

그림/야생화 2025.03.04

이른 봄에 피는 예쁜 꽃들

부산지역에 강풍및 풍랑특보가 발효중이라는 부산시청 안전문자와강한 바람및 높은 파도가 예상되므로해안가 접근및 낚시행위금지,어선출항금지...등등여러종류의 내용들이 기장군청에서도 날아들고 있었기에하루종일 예상치도 않았던 재난 안전문자 때문에 꼼짝 못했던 하루였다.한치앞도 모르는 요즘 날씨이지만 3월의 첫날 부터 무슨 수난인가?창문을 두두리는 강풍은 너무 심했고 기온마져 역행을 하는 날씨는 꽃샘추위라고 하기에는 너무 황당해서 진짜 이것이 날벼락인가 생각되었다.그동안의 2월 추위는 그러려니 했었으나 이제는 3월인데...강풍을 동반한 비바람은 집밖에도 나가지 못한채 하루를 푹 쉬어야 했었다.엊그제 토요일만해도 들판에서 꽃을 만나서 사진도 찍어보고 했건만이른 봄날.....?제목을 붙여보기도 어이없는 진짜 황당하기만한..

그림/야생화 2025.03.03

통도사,활짝 핀 홍매화 찾기

양력 2월의 마지막 날은 음력으로 2월 초하루였다.집에서 양산 통도사를 가려면,하루 꼬박 대중교통을 이용해야겠기에일기예보를 봤더니 비소식이 있었으며 날씨는 하루종일 흐림이었다.그래서 우산을 준비했고, 옷차림도 따뜻하게 하고 갔었는데...오늘의 일기예보는 바람 한점 없는 맑은 날에 한낮 기온은 영상17도였다.일기예보는 완전 꽝이라는 것이 우습지도 않았다.따뜻한 겨울 옷차림에 햇볕 좋은 맑은 날의 영상 17도는....초하룻날에 통도사를 찾은 그 많은 사람들을 진짜 당혹하게 했었다.어찌나 더웠던지? 나무밑 벤취에 앉아 쉬고 있는 사람들은 냉커피 마시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진짜 두툼한 옷을 벗어서 집어던지고 싶은 마음은 누가 알것인가?해마다 설명절 쯤에는 통도사 홍매화가 예쁘게 피고 있었기에당연히 지금쯤은 홍..

매화가 피고 있는 2월 끝자락

해마다 이맘때면 들판의 매화가 활짝 피었다가 지고 있는 2월 끝자락인데...어찌된일인지, 올해는 2월 내내 매화 소식이 없었음이 기가막힌 일이었다.춥다고 한들 얼마나 추울 것인가?엄동설한에 피는 매화이니까 설마 했더니, 꽃샘추위에 당황했었는지조금씩 부풀어 오르던 꽃망울들은 2월이 다가도록 '그대로 멈춤'이었다.그래서 이제나 저제나 꽃이 피려는가?걷기운동 나갈때마다 산비탈을 비롯해서 시골동네 골목길 곳곳을기웃거리면서 발품을 팔았지만 늘 헛탕이라는 것이 진짜 재미없게 했다.2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매화나무 꼭대기에서 하나씩 꽃이 보이기 시작했다.가물가물 눈꼽만하게 작은 꽃이 활짝 피었지만 사진 찍기에는 역부족이었다.그것도 매화라고...반갑다고 사진 찍어보려는 안간힘이 조금은 치사스러웠으나추운 날에 피고 있는..

그림/야생화 2025.02.26

봄꽃을 기다리는 2월 중순

몹시도 추웠던 입춘 추위가 조금씩 누그러는가 했더니 겨울을 보낸 후, 봄이 오는 것이 정말 그리도 싫었던 것일까?또다시 영하로 내려가는 꼬라지가 꽃샘 추위로 며칠 혹독하게 추울 것 같았다.바다 저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봄을 맞이하는 훈풍이어야 하건만아직도 차거운 바람은 북쪽에서 불어오는 삭풍 처럼 느껴지기도 했다.들길을 따라 2시간 가까이 걷다보면 귓때기도 시려웠고 마스크를  벗으면 볼때기도 시린 것은 봄이 아직도 먼 곳에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가 있었다.그렇지만 봄이 오는 시간들은 막을 수 없는듯...어느새 2월 중순으로 접어들고 있었기에, 걷기운동 할겸 이른 봄날에 예쁜 꽃이 피었던 곳을 찾아다니며 문안인사를 여쭙듯 기웃거려봤다.이곳 동해남부 해안가 주변의 2월은 다른해 같으면 매향이 들판에 가..

그림/야생화 2025.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