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달래꽃이 필때 쯤이면 습관적으로 깊은 산속에 있는 야생화가 생각나는 것은 어쩔수 없었는가보다. 3월의 산속은 너무 춥기 때문인지, 3월 중순쯤 벚꽃과 진달래꽃이 피면 자꾸만 산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인데 그것이 하루 이틀이 아니고, 벌써 10여년째 야생화 산행을 했었다. 올해도 들길에서 제법 눈에 띄는 작은 풀꽃들이 예뻐지고 있었기 때문인지 마음은 싱숭생숭, 자꾸만 산을 향해 가고싶다는 생각이지만 세월이 이제는 마음대로 산으로 갈 수 없게 한다는 것이 아쉽기만 했다. 낙엽속에서 빼꼼하게 얼굴을 드러내며 보여지는 앙증맞은 야생화를 보게 되면, 마음속 까지 힐링되는 그 기분은 야생화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이기에 굳이 변명은 하지 않는다. 며칠전에 지인과 함께 금정산으로 야생화 산행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