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야생화 1034

춥기만한 3월에 피는 꽃들

내일은 일년 중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고 하는 춘분이다.춘분쯤이면, 봄채소를 가꾸기 위해 농사준비로 바쁜 봄날이라는데...3월 중순의 봄날씨는 너무 춥고 바람이 거세기만  하여텃밭에서 일을 하기에는 그다지 좋은 날씨는 아닌듯, 유감스럽기만 했다.지난해 이맘때는 매화꽃이 피었다가 지고 있어서 꽃잎이 흩날리고백목련이 흐드러지게 피고 있었으며들판에는 노란 유채꽃이 화사한 풍경이 되어주는 따스한 봄날이건만... 올해는 유채꽃의 노란 풍경을 보려면 4월이 되지 않을까 아쉽기도 했다.그렇지만 올해의 봄은 조금 늦기는 했어도 백목련은 피고 있고산수유꽃이 더욱 샛노란 색깔이 되고 있음도 다행스럽다는 생각인데날씨가 아무리 춥다고한들 피어나는 꽃은 막아낼 수는 없는 것 같았다.봄옷을 입고 다니다가 다시 겨울 패딩옷으로 입..

그림/야생화 2025.03.19

3월에 피고 있는 예쁜꽃들

3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봄꽃들은 계속해서 예쁘게 피고 있건만날씨 만큼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이상한 기후인 것만은 사실이었다.꽃 피는 것을 시샘하는 것인지 아니면 봄이 왔음이 못마땅한 것인지?알수없는 3월의 날씨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제 정신이 아닌듯 했다.이곳 동해남부 해안가 주변은 아직까지도 거센 파도가 미쳐 날뛰고 있었다.무엇이 그토록 바다를 미치게 만든 것인지?성난 파도가 누그러지지 않다보니 바람 또한 멈출줄을 모르는 것 같았다.어시장에는 오늘도 문어를 비롯한 싱싱한 해산물은 전혀 눈에 띄지 않았다.시간이 지난후, 비바람이 잠시 멈춤해서 텃밭으로 가서 일을 좀 할까 했더니한겨울에도 내리지 않던 눈이 새벽에도 내렸고,한낮에도 눈이 내렸다.그러나 귀하게 내리는 3월의 눈은 바라볼 때는 꽃눈 처럼..

그림/야생화 2025.03.18

궂은 봄날씨의 해안가 풍경

해안가 날씨가 변덕이 심하다고 모두들 말을 하고 있지만기가막힐 만큼의 궂은 날씨라는 것을 시도때도 없이 겪게 되면서도늘 할말이 없어진다는 것이 진짜 우습기만 했다.우산도 쓸 수 없을 만큼의 무지막지한 비바람에 투덜거렸으면서  집채만한 파도가 넘실거려서 해안가를  위협하는 것을 지켜보며그것이 신기하다고 사진을 찍는 내 자신도 한심스럽다는 생각도 해봤다.지난 금요일은 가만히 서있어도 휘청거리게 해서 날아갈 것만 같은 거센바람이 하루종일 휘몰아쳐서 정신없게 만들었다.이튿날인 주말에는  해안가로 알바하러 갔었더니바닷가로 들어서는 마을버스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은 또다른 세상을 만들은듯, 미쳐서 날뛰는 성난파도의 그 자체였었다.해안가를 찾는 관광객들은 그 모습에 감탄을 하면서 사진을 찍어대지만하루종일 그런 모습을 ..

그림/야생화 2025.03.17

들판 곳곳에 피고 있는 매화

일요일 오후 부터 시작되어서 이틀 동안 멈추지 않고 휘몰아쳤던거센 비바람은 집밖으로 나갈 수 없을 만큼 정말 곤혹스럽게 했다.꽃샘 추위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어처구니 없었던 폭풍우였다.여름날의 태풍 처럼 나무가지는 부러져 뒹굴고, 간판이 떨어져 나가고...밤잠을 설칠 만큼의 무서운 비바람은 계속되었다.3월이 시작되면서 봄을 시샘하는 자연의 횡포는 진짜 두렵기만 했었다.그런데 오늘은치과 예약 때문에 비바람 치는 길을 어쩔수 없이 걸어갈 수밖에 없었다.그래도 오후 3시는 다소 약해졌던 비바람이 라는 것이 다행스러웠다.수변공원을 지나서, 도심 공원길로 들어서서 지나가다보니다른 때와는 달리 나무에서 희끗희끗 보여지는 것이 있었다.그동안 수없이 발품을 팔면서 들여다봤던 매화가 제법 피고 있었다.2월에는 그렇게 애태..

그림/야생화 2025.03.04

이른 봄에 피는 예쁜 꽃들

부산지역에 강풍및 풍랑특보가 발효중이라는 부산시청 안전문자와강한 바람및 높은 파도가 예상되므로해안가 접근및 낚시행위금지,어선출항금지...등등여러종류의 내용들이 기장군청에서도 날아들고 있었기에하루종일 예상치도 않았던 재난 안전문자 때문에 꼼짝 못했던 하루였다.한치앞도 모르는 요즘 날씨이지만 3월의 첫날 부터 무슨 수난인가?창문을 두두리는 강풍은 너무 심했고 기온마져 역행을 하는 날씨는 꽃샘추위라고 하기에는 너무 황당해서 진짜 이것이 날벼락인가 생각되었다.그동안의 2월 추위는 그러려니 했었으나 이제는 3월인데...강풍을 동반한 비바람은 집밖에도 나가지 못한채 하루를 푹 쉬어야 했었다.엊그제 토요일만해도 들판에서 꽃을 만나서 사진도 찍어보고 했건만이른 봄날.....?제목을 붙여보기도 어이없는 진짜 황당하기만한..

그림/야생화 2025.03.03

매화가 피고 있는 2월 끝자락

해마다 이맘때면 들판의 매화가 활짝 피었다가 지고 있는 2월 끝자락인데...어찌된일인지, 올해는 2월 내내 매화 소식이 없었음이 기가막힌 일이었다.춥다고 한들 얼마나 추울 것인가?엄동설한에 피는 매화이니까 설마 했더니, 꽃샘추위에 당황했었는지조금씩 부풀어 오르던 꽃망울들은 2월이 다가도록 '그대로 멈춤'이었다.그래서 이제나 저제나 꽃이 피려는가?걷기운동 나갈때마다 산비탈을 비롯해서 시골동네 골목길 곳곳을기웃거리면서 발품을 팔았지만 늘 헛탕이라는 것이 진짜 재미없게 했다.2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매화나무 꼭대기에서 하나씩 꽃이 보이기 시작했다.가물가물 눈꼽만하게 작은 꽃이 활짝 피었지만 사진 찍기에는 역부족이었다.그것도 매화라고...반갑다고 사진 찍어보려는 안간힘이 조금은 치사스러웠으나추운 날에 피고 있는..

그림/야생화 2025.02.26

봄꽃을 기다리는 2월 중순

몹시도 추웠던 입춘 추위가 조금씩 누그러는가 했더니 겨울을 보낸 후, 봄이 오는 것이 정말 그리도 싫었던 것일까?또다시 영하로 내려가는 꼬라지가 꽃샘 추위로 며칠 혹독하게 추울 것 같았다.바다 저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봄을 맞이하는 훈풍이어야 하건만아직도 차거운 바람은 북쪽에서 불어오는 삭풍 처럼 느껴지기도 했다.들길을 따라 2시간 가까이 걷다보면 귓때기도 시려웠고 마스크를  벗으면 볼때기도 시린 것은 봄이 아직도 먼 곳에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가 있었다.그렇지만 봄이 오는 시간들은 막을 수 없는듯...어느새 2월 중순으로 접어들고 있었기에, 걷기운동 할겸 이른 봄날에 예쁜 꽃이 피었던 곳을 찾아다니며 문안인사를 여쭙듯 기웃거려봤다.이곳 동해남부 해안가 주변의 2월은 다른해 같으면 매향이 들판에 가..

그림/야생화 2025.02.17

큰사슴이 오름의 야생화들

제주 큰사슴이 오름을 대록산이라고 부른다.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68번지 일대로 대록산은 전방적으로 가파르고 둥근 모습이 사슴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큰사슴이 오름'으로도 불린다.큰사슴이 오름 정상의 봉우리 사이에는 둥그렇게 패여있는 원형화구를 가지고 있다.화구 안사면에는 해송과 삼나무들이 잡목으로 숲을 이루면서정상부 양지바른 곳에는 봄이면 진달래가 식상하고 있으며그 반대사면은 풀밭을 이루면서 산기슭 자락에는 찔레나무가 산재해 있고부분적으로는 습원을 이루고 있다고 했다.큰사슴이 오름은 사시사철 자연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곳이지만가을이면 넓게 펼쳐진 억새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라고도 했다.큰사슴이 오름의 정상으로 가는 길목의 억새밭 양 옆으로는생각보다 많은 야생화들이 있었는데 겨울이 가까워 오..

그림/야생화 2025.02.13

겨울 공원에 핀 예쁜 수선화

설명절 전 후로 일에 파묻혀서 힘든 시간을 보내었고명절 이튿날에는 부득이하게 알바를 하러 갔었으며그리고 알바를 다녀온 이튿날에는 통도사에 다녀오느라 하루를 소비했다통도사 다녀온 그날 저녁에 아주 심하게 몸살 증세가 나타났다.이러다가 그동안의 과로가 겹친 몸살 때문에 죽는 것은 아닌가?쓸데없는 망상이 마음속을 헤집어놨었다.한 해, 한 해 체력이 고갈되고 있었음은 세월탓이겠지 생각해봤다.마침 주치의 처방전으로 받아놓은 몸살약이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을 해봤다.몸살이라는 불청객이 늘 일상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기에 의사 처방 몸살약이 어느새 응급 상비약이 되어 있었다. 오늘 아침에 컨디션은 조금 나아졌으나 그냥 푹~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다행스럽게도 푹 쉬기 좋을 만큼 비가 내리고 있었다.엎어진김에 쉬..

그림/야생화 2025.02.01

음력 섣달에 핀 납매화

3일 연속 찔끔찔끔이란 표현이 어울리는 겨울비가 내리고 있었다.더구나 비가 내리면서날씨가 많이 추워지다보니 절대로 내리지도 않을 것이지만곧 눈이 내린다는 황당한 문자 메세지도 심심찮게 날아들고 있다.벌써 10년째 눈이 내리지 않는 곳의 눈소식은 그냥 스트레스가 될뿐이다.설 명절을 앞두고 전국이 폭설 속에 파묻힐 것이라는 뉴스였으나이곳 동해남부 해안가 주변은 남의 동네의 관심없는 얘기 하듯  무슨 눈?....그러려니 해본다.내일이 음력으로 섣달 그믐인데, 음력으로 정월이 오기 전에혹시나 피고 있는 꽃이 있을까, 추운 날이었지만 운동삼아 꽃을 찾아나섰다.그런데 진짜 생각치도 않았건만...한 겨울에 꽃을 만났다는 것이 그냥 고맙고 감동스럽기만 했다.전국에는 폭설이 내려서 도로가 결빙되고 많이 추워져서 설명절 ..

그림/야생화 2025.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