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야생화 1046

숲길에서 만난 하얀꽃들

5월이 시작된지 어느새 일주일이 지나갔으나 기온은 여전히늦봄도 초여름도 아닌 어정쩡한 서늘한 날씨였다.아직도 감기몸살이 낫지 않아서 연휴가 끝난 후 병원에 다녀오는데몸을 춥지않게 하고, 휴식이 많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이 있었다.감기가 회복되지 않은채, 부처님 오신날이라고산속에 있는 절집 세 곳을 바쁘게 다녔으니감기몸살이 나을리가 있겠나 하면서 웃어봤으나부처님 뵈려고 하루종일 발품 팔고 다닌 것에 후회는 없었다.그러면서도 늘 어정쩡하게 일교차 심한 추운 날씨가 계속되는데...감기가 회복할 수 있게 도와주지 않는 요즘 기온도 큰 유감인듯 했다.아카시아꽃은 흐드러지게 피고 있고, 숲길의 찔레꽃도 피어나고 있건만아직 뻐꾸기 소리가 들려오지 않는 것은그만큼 요즘 날씨가 불만스러운 것은 아닌가 생각도 해봤다. 엊..

그림/야생화 2025.05.07

숲길에서 만난 봄야생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감기몸살였기에 상비약으로 버텼던 하루만에 생각보다는 훨씬 심각해지는 것 같아서 아침 일찍 병원 부터 찾아갔다.몇년전만 해도 집에 있는 상비약 정도면 훌훌 털고 일어났건만노년으로 가고 있다는 삶이 서글픔으로 된다는 것에 할말이 없어졌다.몸속에서 미열이라도 있었다면 코로나,독감검사를 강요받았을텐데그나마 열이 없었다는 것이 무척이나 다행인듯...비싼 링거를 1시간 30분 정도 맞고 집으로 돌아왔더니 제법 살 것 같았다.유일하게 바나나로 겨우 연명을 하고 살 정도로이틀동안 몸살감기로 아예 사라진 야속한 입맛도 서서히 돌아온 느낌이었다.처방약도 그렇고, 링거액이 또 사람을 살렸다는 생각에 웃음도 나왔다.요즘 일교차로 인한 감기몸살을 얕보았다가는 낭패를 본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감기몸살 때문에..

그림/야생화 2025.05.02

4월에 만났던 작은 풀꽃들

아침 저녁과 한낮의 일교차가 너무 심하게 느껴지는 5월 첫날이다.이해할 수 없는 서늘한 바람은 시간이 지나더라도 잦아들지는 않았다.그래서 어떻게 옷차림을 해야할지? 늘 고민인데...잠시 방심했었더니 생각치도 않았던 감기몸살이 찾아들었다.4월 중순에 기제사가 두번이나 있어서 많이 바빴고 텃밭의 봄채소 모종심기와 지지대 세우는 것도 무리가 된듯했으며또한 집근처 항구에서 기장 멸치축제가 있어서 구경 갔었으며또한 초하룻날에 통도사 다녀오기는...걷기운동 삼아 발품을 많이 팔면서 바쁘게 다녔던 것이 화근이 된듯 했다.이런저런 일의 피로가 누적된 것도 모른채, 입맛 없다고 먹는 것도 대충했더니결국에는 지독한 감기몸살이 되어서 엄살이 아주 심한 환자가 되어 있었다.하루종일 문밖 출입도 못한채 뒹굴거리면서도 못일어날 ..

그림/야생화 2025.05.01

4월 마지막날,산책길에서

날씨의 변덕 너무 심해서 들쑥날쑥 했던 4월이 어느새 마지막날이 되었다.예전에는 5월을 늦봄이라고 했으나 요즘은 계절의 속도가 너무 빠르다보니어느순간 5월 부터는 초여름이라고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해봤다.왜냐하면 길 위를 다니다보면 5월에 피는 꽃들은 이미 몽땅 피었으며이제 부터 피는 꽃들은 초여름에 피는 꽃들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그러면서도 늦봄의 상징인 숲속의 하얀 찔레꽃은 아직 필 생각도 하지 않고 아파트 뒷산의 뻐꾸기 소리도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음에당분간은 늦봄인지, 초여름인지 생각하기 나름 아닌가도 생각해봤다.일교차가 너무 심하다보니 감기들기 딱 좋은 봄날 4월의 마지막날 기온은한낮에는 불볕의 23도였고, 늦은 저녁에는 선선한 바람이 부는 14도 였다.이런 기온이라면 머지않아 넝쿨장미..

그림/야생화 2025.04.30

4월 끝자락에 피고 있는 꽃

하루에 한번씩 겪게되는 날씨의 변화는 이제 더이상 어쩔수 없다는 생각이다.20도를 넘나드는 더운 날씨였다가, 그 이튿날에는 13도의 날씨...진짜 감기환자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래도 지금은 4월 끝자락이고 며칠 있으면 5월이 되니까옷차림도 계절에 맞게 입어보려고 노력해보지만 춥다는 것이 늘 못마땅했다.텃밭에 옥수수 씨앗과 강낭콩 씨앗을 심었다가 큰 낭패를 봤던 올해의 봄...그냥 마음을 비운채, 찰옥수수 모종을 30개 사다가 심었으나강낭콩 만큼은 방법이 없어서 씨앗을 사다가 오늘 다시 심었다.그래도 3월 21일에 심었던 감자는 콩에 비해서 생태 자체가 다른 것인지?감자는 싹이 튼 후 아주 예쁘고 싱싱하게 폭풍성장을 하고 있었다.그동안 이런저런 일 때문에 정신없이 바쁘게 움직였..

그림/야생화 2025.04.25

노란 색깔의 예쁜 봄세상

무슨 변덕인지는 몰라도 계절은 4월 중순으로 접어들어도 날씨는 여전했다.더웠다가 추웠다가 또 아주 더웠다가 그리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바람이 부는...그러나 문밖으로 나가보면 날씨와는 상관없이 꽃의 릴레이는 계속되고 있었다.벚꽃이 지고, 배꽃이 피었다가 지고나서, 사과꽃이 피고 있으며모란꽃이 피고, 라일락과 황매화가 피면서 넝쿨 장미꽃이 보이기 시작했다.걷기운동은 계절이 바뀌어도 계속되고 있었으므로일상 같은 걷기운동 덕분에 꽃의 흐름을 제대로 늘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이즐거움의 소확행(小確幸)이 아닌가도 생각해본다.어제(일요일) 그리운 사람의 기제사를 끝내고 나니까또다시 친정어머니 기제사로 인해 또 쑥을 뜯어야 하는 것이하루 이틀도 아니고 25년씩이나 늘 해오던 것이지만 이제는 그것이서글픔인지 즐거움인지는 ..

그림/야생화 2025.04.21

산골마을에서 만난 봄꽃들

꽃이 피는 4월의 날씨는 초순에서 중순으로 접어들어도 변함없이 춥기만 했다.언제쯤 계절에 맞는 편안한 봄옷을 입게 될런지는 모르나아무래도 이번 봄에는 계절을 알 수 없는 어정쩡한 옷을 입다가곧바로 여름옷을 입게 되지 않을까, 기막힌 생각에 할말이 없어졌다.그러나 꽃들은 추운 바람과 일교차가 심한 이상한 날씨도 상관이 없는 것 같다.아파트 후문에서 들길을 지난 후 시골동네를 다녀봐도 그렇고절집으로 가는 산속 깊은 골짜기의 산골마을을 돌아다녀봐도봄꽃들은 단 한번도 계절을 거역하지 않은채 참으로 예쁜 꽃들을 피우고 있었다.절집에 다녀오면서 배차시간이 1시간 간격인 마을버스를 기다리며산골마을의 이곳 저곳을 기웃거렸더니 그 곳에는 생각치도 않은봄꽃들이 예쁘게 피고 있어서 지루한줄도 모르고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림/야생화 2025.04.17

해안가 주변에서 만난 벚꽃

많은 꽃들이 피고 있는 봄날에는 그런대로 비가 자주 내려줘야 하건만또다시 불안한 봄가뭄의 조짐인지?텃밭 농작물들이 바싹 마르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이고 있어서이제나 저제나 비가 내리지 않을까관심을 가졌더니 반갑게도 비 내릴 확률 60%, 비소식이 있었다.어제밤 부터 오늘 새벽 까지 내릴 것이라는 비소식은가뭄의 단비 처럼 너무 반가워서 텃밭에 비설겆이 까지 해놨더니어제 밤에 내린 비는 인간이 마실 수 있는 물 한모금 정도 내렸고오늘 오후에 내린 비는딱 두모금 정도 내려서 목을 축이는 수준으로 내리다가 끝이나버렸다.강풍주의보에 산불조심... 문자메세지는 자꾸만 날아드는데가끔씩 흠뻑 비가 내려준다면 그런 문자메세지에 긴장을 하지 않을텐데...시끄러운 세상속에서 기후 마져 요상해진다는 것이 참 재미없다는 생각이다..

그림/야생화 2025.04.10

4월 초순의 텃밭에 피는 꽃

이른봄날의 3월도 그랬듯이, 4월의 기온도 역시들쑥날쑥 이상한 기온으로 전형적인 봄날이 아닌 것만은 사실이었다.춥기만한 날씨에 강풍 까지 모질게 불어대니까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 것인지?요즘은 옷 입는 것도 마음대로 안되고,아침 저녁 일교차도 심한듯 했다.그러나 텃밭에 나가보면 봄을 맞이하는 식물들은 하찮은 잡초일지라도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튼실하게 열매를 맺는 것은 어김없는 자연의 법칙이 아닌가 했다.날씨가 춥더라도  바람이 심하게 불더라도이제는 오전 8시 30분쯤에는 밭으로 나가봐야 겠다는 생각을 해봤는데그 이유는 4월이 되면서 봄채소 모종 심을 때가 되었으므로겨울내내 자랐던 월동채소들의 마무리가 바쁘기 때문이다.또한 한낮의 기온이 초여름 처럼 갑자기 상승해지고 있었기에조만간에 봄 기온( 25도)이..

그림/야생화 2025.04.09

봄날,화단가에 피는 작은꽃

벚꽃이 피기 시작한지 어느새 열흘 정도 되다보니문밖으로 나가면 온통 꽃세상에서 살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데정말 아름다운 봄날이 이런 것인가 할 만큼 마음 까지 즐거워지는 것 같았다.그러나 어느덧 벚꽃이 머무는 시간이 한계가 있는듯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흩날리는 꽃잎은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일...아마도 다음 주 쯤에는 '일장춘몽'이라는 글귀가 또 생각나게 할 것 같았다. 일장춘몽(一場春夢)은 한바탕 꿈을 꿀 때처럼 흔적도 없는 봄밤의 꿈이라는뜻으로 인간 세상의 덧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요즘은 나무에 피는 꽃이 너무 많이 피다보니, 나무 아래에 피는 꽃은그다지 눈여겨 보지 않게 될 때도 있었다.그래도 화단가에 피는 작은꽃들도 예쁜 봄꽃이기에걷기운동 나갈때마다 눈에 띄는대로 하나..

그림/야생화 2025.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