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라는 이유로 일주일 넘게 집을 비웠더니 할 일이 많았다. 우선 무언가에 쫒기듯 새벽열차를 타고 서울에서 내려온 후 곧바로 찾아간 곳은 예약된 칫과였다. 설명절 전에 사다놓은 땅콩 강정을 먹다가 이빨이 부러졌다. 평생 사용했던 이빨인데 그럴수도 있겠지만 강정 한 두개 맛있게 먹다가 부러진 이빨에 인플란트 가격은 백만원... 너무 아깝고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이빨 한개 없으면 없는대로 살아보려니까 그것도 마음대로 되지않았다. 그래서 설명절 전에 예약되었던 칫과였는데 설명절에 시장도 가야했고,여러가지 바쁘다는 핑계로 예약을 미뤘고 여행 간다고 또 예약을 미루었다가, 비행기 결항으로 또 날짜를 미룰수 없어서 부랴부랴 서울에서 내려 오자마자 칫과로 갔더니 이빨을 뺀 그자리에 곧바로 인플란트를 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