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연휴내내 지겹도록 내렸던 비가 그친 후 날씨는 또다시 뒷걸음질을 해서 겨울로가고 있었다. 봄날씨가 아무리 변덕이 심하다고 해도 이럴수가 있는가 할 만큼 기후변화는 가늠이 안될 만큼 요상했다. 반팔옷을 입을 정도로 더웠던 초여름의 엊그제 날씨는 간 곳 없고 겨울 패딩옷을 꺼내 입을 정도로 기온은 끝도없이 추락하는 것 같았다. 비가 많이 내린다고 오두방정으로 날아들던 안전 문자 메세지의 지나친 관심과 걱정은.. 정말 그렇게 되기위해 무던히도 노력한 것 처럼 보여졌다. 연휴 첫날에는 이슬비 수준이었던 것이 점점 시간이 갈 수록 연휴내내 강풍을 동반한 비바람은 모든이들의 발을 꼼짝 못하게 묶어 놓았다. 야속할 만큼 퍼붓는 비바람은 기온을 추락하게 했고 모종을 심어서 아직은 적응도 안된, 텃밭의 어린 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