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지긋지긋하게 불어대던 거센 바람 강풍 그래서 더욱 기온이 떨어졌던, 며칠동안 어이 없었던 광란의 날들은 흐리고 ,바람불고 ,부슬부슬 비가 내렸고 그 다음에는 바다도 미쳤고, 미친 바다와 함께 비 바람을 동반한 폭풍우... 바람 때문에 월요일인 어제도 꼼짝 못했었는데 그러나 오늘은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는지 어이가 없을 만큼 바람 한 점 없는 화창한 날씨가 되었다. 한밤중에서 이른 아침 까지는 10도, 한낮의 기온은 22도 너무 차이가 나는 일교차 때문에 텃밭 식구들이 냉해를 입지 않을까 조바심을 낼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윤달이 끼었던 봄날이지만, 들쑥날쑥의 기온을 어떻게 장단을 맞춰야 할지? 올해의 봄날은 정말 아리송하고 요상하고 기가막혔다. 그래도 계절을 앞세운 꽃들은 세상살이가 어떻하거나 말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