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4월이 시작된지 오늘이 3일째, 정확하게 오늘은 음력4월 초3일이다. 주말(토요일, 일요일) 알바 때문에 부득이하게 초하룻날에 절에 가는 것을 이틀 뒤로 미뤄야 했다. 왜냐하면 먹고 사는 문제가 우선이라기 보다는 책임감과 신용이라는 것이 발목을 잡은듯 했다. 어차피 부처님 오신날인 음력 4월 초파일에도 주말 알바 때문에 갈 수가 없었기에 겸사 겸사 오늘 다녀오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생각했다. 꼭 오늘 바쁘게 다녀와야 했냐고 누군가가 묻는다면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진, 통도사 불사리탑에서 탑돌이 할 수 있는 기간은 매달 음력 초하루에서 ~음력 초삼일 까지 사리탑 개방을 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음을 변명해본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생각치도 않은 비소식이 마음을 어지럽혔다. 낮12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