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에 떠난 제주 여행의 끝은... 서울로 돌아온 후 하얀 눈의 축복으로 깨끗하고 아름답게 마무리 된듯 했다.폭설로 인하여 교통이 마비되고이런저런 사고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뉴스를 봤으나 그래도 내게는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설국 세상이었다고 강조하고 싶어졌다.부산으로 내려와서는 무슨 개선장군이나 된 것 처럼만나는 사람마다 사진을 보여주면서 자랑아닌 자랑도 해봤다.뉴스로 폭설의 눈소식을 들었다면정말 그렇게 많은 눈이 내렸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겠으나실제로 지켜봤으면서도 생각할수록 꿈속에서 일어난 일 처럼 가물거림은...너무 오랜만에 폭설, 설국이라는 것을 봤었기에 뇌가 충격을 받은듯 했다.눈이 펑펑 쉴새없이 내리는 것을 지켜보면서 마음은 싱숭생숭이었다.오후 2시40분 KTX 열차 시간은 많이 아쉬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