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및 강풍등이 예상되니 바깥 출입자제 ..등 안전에 유의하라는 안전문자가 하루종일 신경 쓰일 만큼 날아들었다. 그런데 그런 안전문자와는 달리 하루종일 내렸던 빗줄기는 이슬비 수준이었다. 안전을 신경써서 날아드는 문자 메세지 덕분에 꼼짝도 하지 않았던 집콕... 창밖을 내다보면서 비가오나 안오나를 감시하는 감시원이 되었던 하루였다. 그동안 뭐가 그리 바빴던지 자주 시달리는 몸살감기 때문인지 입술이 많이 부르터서 꽤나 신경이 쓰였는데 모처럼 비내리는 날 덕분에 아주 푹~늘어지게 쉴 수 있었다. 며칠전에 다녀온 금정산 암자 주변에서 만났던 작은 야생화들을 사진만 찍어놓고 미뤄 놨었는데 비내리는 날에 밀린 숙제를 할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봤다. 붓꽃이 이제 피는 곳도 있었고, 붓꽃이 지고 있는 곳도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