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묘관음사에 다녀왔다. 묘관음사는 부산 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임랑리에 '임랑해수욕장'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다. 우리집 아저씨가 먼곳으로 여행 떠나기전에, 아픈 몸을 이끌고 마지막으로 다녀왔던 곳이기에 3주기 기일을 앞두고, 문득 묘관음사에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에 발걸음을 해봤다. 통도사와 장안사 그리고 묘관음사를 엄청 좋아했던 우리집 아저씨가 먼곳으로 떠나가기 전에 순례를 하듯... 통도사와 장안사 그리고 마지막으로 묘관음사 까지 가보고 싶다는 말에 가슴이 아팠지만 세 곳의 사찰을 마지막으로 함께 했다는것이,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잘했다는 생각뿐이다. 오랫만에 찾아간 묘관음사에서 올해 처음으로 모란꽃을 만났다. 그것도 하얀 모란꽃을.... 붉은 모란꽃도 고즈넉한 묘관음사와 잘 어울리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