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서리가 내려서 추위에 약한 들판의 식물들이 모두 새까맣게 되어있는 것을 보았다. 11월 초순의 날씨가 초겨울 처럼 추워진 것은 ,해안가에서는 처음 겪어보는 일처럼 새삼스러웠다. 아직 단풍 소식도 없는, 푸른 나무잎들에게는 어울리지 않았던 날씨의 변화는.... 내일이 입동이었기에 입동추위를 멋지게 한 것 같다는 느낌이다. 그래도 추위와는 상관없이 가을가뭄은 계속 되고 있고, 물을 길어다가 밭에 주는 것도 이제는 면역이 생기는듯... 하루에 계곡 주변을 왔다갔다 수없이 반복하다보니, 일부러 걷기운동을 하지 않아도 될때가 있었다. 엊그제 음력 9월18일 지장재일에 장안사 다녀오면서 해안가와는 다른 풍경인 ,늦가을의 정취를 장안사 사진으로 느껴보기로 했다. 장안사 대웅전 앞에서 바라본 불광산 자락에도 단풍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