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 했던 갑진년 한해를 얼떨결에 보내고을사년 새해가 밝아오는 것을 보기위해 새해 첫날에해안가에 나가서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찬란한 해를 본 후곧바로 통도사 부처님을 뵈러 가기위해 바쁜 걸음을 했었다.새해 첫날에 누가 그렇게 부지런을 떨으라고 시킨 것도 아닌데바쁜척을 하며, 발품 까지 팔면서 하루를 보냈더니하루 해가 짧은 겨울 덕분에 집으로 돌아온 시각은 깜깜한 밤중이었다.새벽 부터 하루종일 바쁜척을 하며 걸었던 걸음 수는 18,500보 였는데어쩐일인지 피곤하지도 않았고 다리도 멀쩡했다는 것이 신기했다.올 한해는 무조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건강하고, 근심걱정 없고, 행복하게 해달라고 기원했더니그 공덕이 모두 내게로 돌아온듯, 그냥 컨디션이 아주 좋았던 하루였었다.새해 첫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