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가 빗나가지 않고 적중했다. 요즘 들어서 자주 내리는 비가 겨울비인지, 봄비인지는 아직 정체성을 모르지만 들판이 온통 꽃세상으로 변하고 있으니까, 분명 오늘 내리는 비는 봄비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오후 부터 비소식이 있다고 해서 텃밭에서 하루종일 바쁘게 봄비 맞이 할 준비를 했었다. 그러나 정월대보름을 하루 앞둔 날인데, 휘영청 밝은 대보름달을 볼수 없다는 것이 약간은 섭섭했다. 오늘 내린 비소식은 정월 대보름인 내일 까지 이어진다고 하니까, 올해는 달빛이 없는 대보름이 될것 같았다. 훤하게 밝은 달빛아래에 어우러지는 들판의 매화꽃길을 걸어볼까 했는데.... 그것도 뜻대로 되지않을, 겨울 같은 이른 봄날의 캄캄한 대보름을 상상해본다. 금련산 마하사는 부산 광역시 연제구 연산동에 위치하고 있는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