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 21

통도사,활짝 핀 홍매화 찾기

양력 2월의 마지막 날은 음력으로 2월 초하루였다.집에서 양산 통도사를 가려면,하루 꼬박 대중교통을 이용해야겠기에일기예보를 봤더니 비소식이 있었으며 날씨는 하루종일 흐림이었다.그래서 우산을 준비했고, 옷차림도 따뜻하게 하고 갔었는데...오늘의 일기예보는 바람 한점 없는 맑은 날에 한낮 기온은 영상17도였다.일기예보는 완전 꽝이라는 것이 우습지도 않았다.따뜻한 겨울 옷차림에 햇볕 좋은 맑은 날의 영상 17도는....초하룻날에 통도사를 찾은 그 많은 사람들을 진짜 당혹하게 했었다.어찌나 더웠던지? 나무밑 벤취에 앉아 쉬고 있는 사람들은 냉커피 마시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진짜 두툼한 옷을 벗어서 집어던지고 싶은 마음은 누가 알것인가?해마다 설명절 쯤에는 통도사 홍매화가 예쁘게 피고 있었기에당연히 지금쯤은 홍..

동백꽃이 피는 계절은 3월

곧 3월이 다가오고 있건만, 따뜻한 남쪽지방이라고 하기에는뭔가 2% 부족한 것 같아서 마냥 아쉽기만한 계절은 2월이었다.이곳 동해남부 해안가 주변에서 20년을 살았건만올해 처럼 이렇게 삭막한 2월은 처음인 것 같았다.늘 설명절이 지나면 매화가 피기 시작하여서 자랑부터 했던 세월이었는데...어찌된 것인지 이제는 동백꽃 조차 귀한 존재가 되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늦어도 2월15일 쯤이면 매화와 동백꽃이 앞다퉈 피어나서전국에 흩어져 사는 친구들에게 그동안 꽃자랑 하는 우쭐함도 있었다.그런데 올해는 시간이 지나가도 꽃이 필 생각 조차 않는다는 것이 이상했다.그렇다고 그렇게 큰 혹한기는 없었다고 생각하면서도텃밭의 응달쪽에는 아직도 흙이 얼어 있다는 것만으로2월에 꽃이 피지 않는 이유가 되는 것인지, 그냥 어이..

감동 2025.02.27

매화가 피고 있는 2월 끝자락

해마다 이맘때면 들판의 매화가 활짝 피었다가 지고 있는 2월 끝자락인데...어찌된일인지, 올해는 2월 내내 매화 소식이 없었음이 기가막힌 일이었다.춥다고 한들 얼마나 추울 것인가?엄동설한에 피는 매화이니까 설마 했더니, 꽃샘추위에 당황했었는지조금씩 부풀어 오르던 꽃망울들은 2월이 다가도록 '그대로 멈춤'이었다.그래서 이제나 저제나 꽃이 피려는가?걷기운동 나갈때마다 산비탈을 비롯해서 시골동네 골목길 곳곳을기웃거리면서 발품을 팔았지만 늘 헛탕이라는 것이 진짜 재미없게 했다.2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매화나무 꼭대기에서 하나씩 꽃이 보이기 시작했다.가물가물 눈꼽만하게 작은 꽃이 활짝 피었지만 사진 찍기에는 역부족이었다.그것도 매화라고...반갑다고 사진 찍어보려는 안간힘이 조금은 치사스러웠으나추운 날에 피고 있는..

그림/야생화 2025.02.26

이른 봄날, 별미의 맛 냉이

본격적으로 텃밭 일을 해야 하는 2월의 끝자락이건만날씨는 여전히 추웠고, 바람 또한 너무 심하게 불어서 더욱 추웠다.며칠만 있으면 3월이고, 곧 감자를 심어야 했기에 마음은 바쁘기만 했다.그러나 어이없을 만큼 추운 2월의 기온은 누그러질 생각도 없는 것 같다.그러다보니 춥기만한 영하의 날씨 탓에들판의 매실농장 매화들이 파업을 한듯, 2월이 끝나도록 꽃이 피지 않는다.2월 내내 매화가 피지 않는다는 것은 이상기온탓인지?이곳 동해남부 해안가 주변에서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었므로앞으로 밭농사 또한 어떻게 되려는지, 벌써 부터 주눅이 들었다.곧 3월이고, 완두콩도 심어야 하고, 감자도 심어야 한다는데...누가 밭농사를 대신 지어주는 것이 아니므로 춥거나말거나 밭으로 나가서 추위에 아주 용감한척을 해봤다.그..

텃밭일기 2025.02.25

겨울의 별미 싱싱한 해삼

꽃샘추위가 기승을 떨다보니 어느새 2월의 끝자락이 되었다,해마다 이맘때면 매화가 활짝 피고 산수유꽃이 노랗게 피고 있었으나올해는 참으로 어이없게도 아직 꽃소식은 꽝이라는 것이 우습다.따뜻한 동해남부 해안가 주변도 이제 예외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니꽃이 없는 삭막한 2월의 느낌이 이렇게 재미없는 것인가 했다.산책을 하면서 매화농장 주변을 오매불망의 마음으로 들여다봤다.수수알갱이 보다 더 커진 꽃망울은 도대체 언제쯤 활짝 필 것인지?영하의 날씨가 계속되다보니 부풀었던 꽃봉오리들도 지쳐가는 것 같았다.그냥 3월이 되어야만 꽃을 볼 수 있으려나?이제나 저제나 꽃 피기를 기다린다는 것도 조금은 민망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날씨는 많이 추웠으나 염체없게도 해녀분들이 따오는 해산물이 먹고 싶어서어시장으로 갔었더니..

요리조리 2025.02.24

2월 중순 텃밭에서

2월 중순의 날씨는 혹독하다고 할 만큼 많이 추웠다.이곳 동해남부 해안가 주변은 늘 영상의 날씨였기에영하 4도~5도 정도 되면, 사람들은 엄청 춥다는 표현을 한다.다른 지방에서는 영하 10도를 넘나든다고 한다지만이곳은 강한 바닷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영하10도 되는 것 같다.다른해 같으면, 2월 중순쯤이면 밭에서 일을 해야 할 시기였다.많이 추웠지만 겨울 내내 얼었다 녹았다 하면서 열심히 자랐던냉이 때문이라도 일단 밭에 나가봐야 했었다.왜냐하면 냉이는 어영부영 하다가 시기를 놓치면 꽃대가 올라오기 때문이다.꽃대가 올라온 냉이는 뿌리가 억세져서 먹을 수가 없어진다는 이유로...많이 추웠기에 밭으로 나가봐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웠으나 일단 나가봤다.밭에 나가봤더니 빗물 받아놓은 물이 꽝꽝 얼어있는 상태였다...

텃밭일기 2025.02.21

배추국과 깻잎 양념 밑반찬

요즘은 겨울이라서 그런지, 깻잎 가격이 놀랠 만큼 비싼 것 같았다.노지에서 농사 짓는 것이 아니라비닐하우스에서 비싼 기름으로 깻잎 재배를 하니까 그럴만 했다.여름 부터 가을 까지 텃밭에서 깻잎농사를 지을 때는너무 흔한 깻잎이어서, 깻잎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는데...요즘의 깻잎 가격이만만치 않다보니 은근히 깻잎 반찬이 더 먹고싶어졌다.그래서 엊그제 깻잎 몇 묶음을 사다가 반찬을 만들어 봤더니 달아났던 입맛이 돌아온 것 같아서 또 만들고 싶어졌다. 이번에는 좀 더 많이 깻잎을 사다가 깻잎 양념을 해서밑반찬을 만들어 놓으려고 했으나 가격은 여전히 망설이게 했다. 깻잎을 반찬으로 만들면서, 깻잎에 대해서 검색을 해봤더니깻잎이 우리 몸에 좋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알게 되어서 몇자 적어본다.우리나라에서 가장..

요리조리 2025.02.20

제주 구좌읍 숨비소리길 해변

꽃샘 추위가 또다시 시작된듯, 하루종일 추위는 누그러지지 않았다.더구나 바람이 심한 해안가의 2월 추위는 영하 3~4도 라고 했으나피부로 느껴지는 체감온도는 영하 10도가 넘는 것 같았다.엊그제 이곳 저곳 기웃거리면서 눈도장을 찍어뒀던 매화의 꽃망울들은영상 12도였던 지난주 기온이라면 벌써 만개했을 것인데...또다시 세찬 바람까지 동반한 강추위가 찾아오니까아직도 "그대로 멈춰라" 주문을 외우듯 꽃 필 생각을 아예 하지 않는다.엄동설한에 꽃이 핀다는 매화가 진짜 맞는 것인가?영하 3~4도의 날씨건만, 꽃을 피우지 않는다는 것이 야속하다는 생각뿐이었다.지난해 11월 중순에 제주를 다녀오면서 찍어두었던 사진들이사진첩에 저장된채 2개월이 다 되어 가도록 방치된 상태였는데요즘 추운 겨울이라고 해서 마땅히 나갈 곳..

잡동사니 2025.02.19

해안가에 찾아드는 봄

매화와 산수유 꽃봉오리가 점점 부풀고 있다는 것을 시샘이라도 하듯또다시 기온은 영하로 내려가면서 춥기만 했다2월이 들어서면서 왜 그렇게 춥기만한 날들이 많은 것인지?그저 알다가도 모를 자연현상이라고 자꾸만 투덜거려보지만 방법은 없었다.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잔뜩 꽃망울이 부풀고 있는 들길의매화나무 앞을 서성거리면서 살폈으나 활찍 핀 꽃송이는 보이지 않았다.기웃 기웃 바쁜 걸음이 아니었기에 발걸음을 멈춘채꽃봉오리들을 들여보는 것도 요즘의 일상이 된듯 했지만하루에 한번씩 눈도장을 찍어보면서 들여다봤으나 그다지 재미는 없었다. 며칠 동안 따뜻한 날들이 계속 되어서 이제는 봄이오려나 했었지만텃밭에 가보니 아직은 냉이도 캐지 못할 만큼 땅이 얼었다 녹았다 반복이었다.분명 봄바람이라고 생각했었으나 바람이 아직..

잡동사니 2025.02.18

봄꽃을 기다리는 2월 중순

몹시도 추웠던 입춘 추위가 조금씩 누그러는가 했더니 겨울을 보낸 후, 봄이 오는 것이 정말 그리도 싫었던 것일까?또다시 영하로 내려가는 꼬라지가 꽃샘 추위로 며칠 혹독하게 추울 것 같았다.바다 저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봄을 맞이하는 훈풍이어야 하건만아직도 차거운 바람은 북쪽에서 불어오는 삭풍 처럼 느껴지기도 했다.들길을 따라 2시간 가까이 걷다보면 귓때기도 시려웠고 마스크를  벗으면 볼때기도 시린 것은 봄이 아직도 먼 곳에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가 있었다.그렇지만 봄이 오는 시간들은 막을 수 없는듯...어느새 2월 중순으로 접어들고 있었기에, 걷기운동 할겸 이른 봄날에 예쁜 꽃이 피었던 곳을 찾아다니며 문안인사를 여쭙듯 기웃거려봤다.이곳 동해남부 해안가 주변의 2월은 다른해 같으면 매향이 들판에 가..

그림/야생화 2025.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