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오락가락 맑은 하늘은 어쩌다가 한번이고, 늘 찌뿌득한 날씨가 꽤 신경을 쓰이게 하던 날들의 지나간 초파일이었지만 초파일을 앞둔 며칠은 야속하게도 계속해서 비가 내렸었다. 다행스럽게도 부처님 오신날에는 날씨가 제법 맑음이어서 '부처님의 가피'라는 말을 실감했던 불기2565년 신축년 "올해"의 초파일이 지난지 어느새 일주일이 다되어 간다. 마침 초파일 당일에는 집안에 바쁜 일이 있어서 하루 전날 미리 다녀오게 되었는데 그날도 역시 하루종일 비가 내렸었던 지긋지긋한 날이었다. 부처님 오신날의 하루 전 날인 '통도사 일주문' 앞이다. 통도사 일주문에서 천왕문 까지에는 형형색색의 연등이 의미 깊은 날이 다가옴을 알려주는 것 같았다. 극락보전과 약사전을 마주하고 있는 경내에 극락보전 앞의 하얀 영가등과 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