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부는 바람은 아직은 겨울이었기에 많이 차거웠으나낮기온은 여전히 영상 10도~13도를 넘나들었다.열흘이 넘도록 기온은 떨어질줄 모르고 따뜻한 날씨만 계속되는데이러다가 그냥 은근 슬쩍 봄으로 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양지바른 산비탈 주변에 홍매화가 피지 않을까 해서 길을 나섰더니어느새 바다가 멀리 바라보이는 포구 주변 까지 걸어가게 되었다.요즘은 겨울이라서 이렇다하게 텃밭에 나가서 일 할 것도 별로 없었고설명절 차례 준비로 장을 보는 것도 아직은 쬐끔 빠르다고 생각하니하루 해가 왜그렇게 지루한 시간들이 되고 있는 것인지?보름 전에 영하12도의 기온이 동장군을 몰고와서예쁘게 피던 애기동백꽃들을 몽땅 얼어붙게 했었는데....그후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어도 한번 얼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