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다고 일출을 보러 갔던 것이 엊그제 같았는데시간은 어느새 1월 중순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것이 그냥 어이가 없었다.날씨가 춥다고 쬐끔 움츠리면서 게으름을 피운 것 밖에는 없었건만...아쉽게도 이곳 동해남부 해안가 주변은 그나마 노루꼬리 만큼 짧은 겨울이 이제는 며칠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입춘 쯤이면 텃밭 정리를 해야 할 만큼 날씨가 따뜻하면서하나 둘 곳곳에서 매화가 핀다는 것이 믿기지는 않겠으나 요즘 기온은 영하의 날씨가 언제였던가 할 정도로 기억에도 없었다.낮기온은 10도~12도를 넘나들며 겨울이라는 계절은어느 순간 부터는 아예 봄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그래도 겨울이라는 삭막함 때문에 마땅히 갈만한 곳도 없었고 ...사진 찍을 것도 없다보니 오늘 역시 제주여행의 밀린숙제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