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부터 30도를 넘나드는 기온은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이슬이 없는 날에는 바람이 불어주어서 좋은데 이슬이 듬뿍 내려앉은 날에는 바람 한점 없어서, 이른아침에도 일하는 것이 너무 힘들고 지치게 했다. 그러잖아도 맥빠지는 세상사인데, 폭염은 더욱 사람을 환장하게 하는 것 같은 여름날이다. 이곳, 기장군에도 코로나 확진자가 1명 생겨났고 이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인 해운대구에도 1명, 울산시에도 1명의 코로나 확진자 때문에 하루종일 수없이 날아드는 안전문자에 머리속 까지 헝클어질 지경이건만 그보다 몇백배의 확진자를 만들어낸 곳에 사는 사람들의 속타는 마음을 어떻게 위로해야 할런지, 말문이 막힌다. 폭염에 견디지 못하고 사라질것만 같았던 코로나가, 다시 기승을 떠는 세상은 자꾸만 요지경속이 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