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날씨는 제법 추워졌다.삼한사온이라는 것도 이제는 옛말인듯...이곳 동해남부 해안가 주변에도한번 춥기 시작한 날씨는 풀릴 생각 없이 계속해서 춥기만 했다.다친 손가락의 실밥을 뽑자마자더이상 미룰수가 없어서 춥거나말거나 배추를 뽑아왔다.날씨는 몹시 추운 날이었으나 마음이 급하다보니배추 뽑아서 집으로 운반하느라10분 거리를 몇번씩이나 왔다 갔다 하니까 추위를 느끼지 못했다.집 주변의 지인들은 진작 김장을 끝냈기 때문인지그동안 만나는 이웃들마다 김장을 했느냐는 질문에붕대 감은 손가락을 보여줬을뿐, 더이상의 할말은 하지 못했었다.그러다보니 손가락 꿰맸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몸은 고달프지 않았으나 자꾸만 추워지는 날씨에 마음은 스트레스였다.날씨는 자꾸만 영하로 떨어지면서 텃밭의 채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