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 되면서 약간의 기온변화가 있어서인지단풍이 예쁘게 물들면서 걷기운동 하는 것이 지루하지가 않았다.주머니속의 폰 때문에 이제는 완전히 사진 중독자가 되다보니집밖으로 나가면 사진 찍는 일이 우선 먼저라는 것이 우습지도 않았다.다른 지방에서는 단풍을 떨군 앙상한 나목들이초겨울을 쓸쓸하게 하고 있을텐데...이곳 동해남부 해안가 주변은 이제서 예뻐지는 단풍들과 화사하게 피고 있는 애기동백꽃 덕분에 늦가을과 봄날이 아름답게 공존하는 세상이 된듯 했다.1980년 5월 초에 가깝게 지내던 이웃 친구가 어머니 생신이라고즐거운 마음으로 고향인 전라도 광주에 다녀온다고 하면서 갔었다.2박3일로 다녀온다던 친구는 한달이 넘도록 전화도 없었고 소식불통이었다.너무도 궁금했으나 집에 내려갔으니까 별일이 있겠나 하면서잊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