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텃밭에서는 산악회에서 산행을 했던 날의 그 뒷날은 늘 몸살을 앓는 날이 된것 같았다. 산행을 한 피곤함 보다는, 먼길까지 차를 타고 가야하는 번거로움과 차멀미가 늘 문제가 되는듯... 어제 하루종일은 쭉~뻗어 있다가, 오늘은 절집에 법회가 있는 날이라서 바깥 날씨는 아랑곳 하지 않고, 가벼운 .. 텃밭일기 2019.11.14
차츰 제모습을 갖춰가는 '가을텃밭' 밭농사를 지어서 먹고사는 것이라면, 올해 같은 해에는 정말 힘들은 한 해 였을것이라고 생각해본다. 해도해도 너무 하십니다"라고 하늘을 쳐다보면서 넋두리 한 것이 한두번이 아니었고 텃밭에 가기 싫어서 내팽개쳐 친것도 몇번이었고 밭이라기보다는 질척거리는 논바닥이 되어버린 .. 텃밭일기 2019.10.23
어렵게 키우는 가을 텃밭채소 여름이 끝나갈 무렵이었던, 8월 중순쯤 부터 텃밭에서 가을채소 준비를 시작했다. 상추씨를 뿌리고, 당근을 심고, 가을무우씨를 뿌렸으며, 김장배추 모종 심을 준비를 했었다. 그런데,올해는 자연재해라는 것으로 인해서 인내심 테스트를 제법 많이 받은 것 같았다. 한번도 아니고 몇번의.. 텃밭일기 2019.10.09
여름 끝자락의 텃밭 날씨가 너무 더워서 '처서'가 찾아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던 날들이 참으로 지루했었는데 그렇게 기다렸던 24절기 중 열네번째 절기인 '처서'가 되니까 귀뚜라미 소리가 제법 크게 들려오는 것 같고, 밤의 기온도 제법 서늘한 것 같았다. 처서(處署)는 여름 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 텃밭일기 2019.08.24
엉망이 된 텃밭에서의 수확 한달 가까이 시도때도 없이 내리는 장마비와 태풍 덕분에 요즘은 텃밭에 나갈일이 별로 없게 되었다. 텃밭농사 4년동안에 아마도 이런일은 처음인듯.... 아무리 성실하게 노력을 해도 인간의 힘은 자연앞에서는 속수무책 당할수밖에 없다는 것을 실감케 했다. 새벽 5시30분 부터 밭에 나가.. 텃밭일기 2019.07.29
텃밭에서 얻는 즐거움 호되게 물난리를 겪은 텃밭은 아직은 질척거리는 밭이지만, 열매를 수확하는데는 별 지장이 없는듯 했다. 이른 아침부터 텃밭으로 문안인사 나가면, 집으로 돌아갈때는 빈손으로 보내지 않는 텃밭의 인심에 재미를 붙인듯... 덕분에 요즘은 이것저것 음식을 만들어야 했기에 식탁은 늘 .. 텃밭일기 2019.07.02
이른아침 텃밭에서 이른아침, 이슬이 내려앉은 텃밭에서 하루 일과가 시작된다. 오전 5시30분에 기상하는 것이 처음에는 엄청 힘들더니, 그것도 습관이라고 ...점점 익숙해지고 있었다. 자고나면 쑥쑥 자라는 잡풀들과의 씨름은, 점점 이마에서 땀방울을 쏟아내게 한다. 이슬이라도 내린날 아침에는 그래도 .. 텃밭일기 2019.06.22
첫 수확의 즐거움 6월이 되면서 가끔씩 내려주는 비 덕분에 올해는 물통을 들고 10분 거리에 있는 텃밭으로 가서, 팔이 빠져나가는 고통으로 ,물 주는 것을 막아주었고 넘치도록 풍성한 채소를 수확하는 기쁨을 느끼게 해주었다. 이맘때의 가뭄은 텃밭농사 짓는 것을 참으로 힘겹게 했는데, 올해는 예외였.. 텃밭일기 2019.06.15
점점 더 풍성해지는 텃밭풍경 올해는 적당하게 비가 잘 내려주어서 텃밭의 채소들은 뭐든지 풍성했다. 쌈채소도 풍성했고, 열매를 맺는 채소들도 풍성했으며, 잡초들도 너무 풍성해서 풀뽑는 것이 일거리가 되었다. 봄철에는 10시쯤에 텃밭에 나가서 한낮 까지 쉼없이 밭일을 했지만 요즘은 오전 5시30분에 기상을 한.. 텃밭일기 2019.06.14
초여름의 우리집 텃밭 이른 아침에는 뻐꾸기 울음소리로 잠이깨고, 늦은 밤에는 개구리 울음소리를 들으며 잠을 자게 되는 계절이다. 낮에는 한여름 처럼 날씨가 뜨거워서 초여름이라는 것과는 어울리지는 않지만 한밤중에 들려오는 개구리 울음소리 덕분에 그래도 초여름의 분위기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 다.. 텃밭일기 2019.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