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은 본격적으로 추위를 몰고 오는듯.. 11월의 끝자락은 그냥 추웠다.마지막 한장 남은 카렌다가 웬지 허무하다는 생각도 해봤다.새해가 밝았다고 일출을 보러 갔던 것이 엊그제인데 또 카렌다를 넘기고 보니, 마지막 카렌다 한장이 썰렁한 느낌이어서많은 회한을 갖게 하는 것 그 자체도 서글프기만 했다.열흘 남짓 텃밭에 가보지 않아서 궁금하기도 했었고서울 여동생 집에 택배를 보내면서 몇가지 채소를 함께 넣어 보내려고겸사겸사 텃밭에 가봤더니 그동안 못된 사람이 다녀간 흔적은 없었고역시 먹을 것을 찾는 고라니가 다녀간 흔적이 얄밉게 남겨져 있었다.눈이 내리면서 추위까지 찾아왔던 서울에 비하면이곳 동해남부 해안가 주변은 아직도 늦가을이 진행되고 있었다.조그만한 땅덩어리인데 기온의 차이가 어찌그리도 심한 것인지?새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