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기온은 여전히 따끈거렸지만 나무 밑 그늘에 있을때는 시원한 바람으로 가을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정말 지겹도록 무더웠던 여름이었으므로 이 정도의 기온이라면 살 것 같다는 중얼거림과 함께 이제는 날씨도 시원해졌으니 계모임을 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우리 계모임의 취지는 만나서 수다떨며, 맛있는 집과 괜찮은 카페를 찾아다니는 것이었다. 그런데 계원이 너무 많다보니 계원 전원이 쉽게 모여지지 않는다는 것이 늘 아쉬움이었다. 날짜를 정해놓고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 내킬 때 상황에 따라서 연락을 해보지만 그래도 4명이 모여진다는 것이 꽤 힘들었는데... 오늘은 어쩌다보니 전원이 모두 모였다는 것이 즐거움이 되었다 계원은 모두 4명이다. 그런데 계모임 5년 동안, 4명 전원이 모인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