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 14

길 위에서 만난 5월 꽃들

하얀꽃들이 자꾸만 피어나는 5월 중순으로 접어들다보니 변덕스런 기온은...오늘 한낮에는 28도 까지 오르는 아주 무더운 날씨가 되었다.작약꽃이 피고 장미가 피는 늦봄인줄 알았더니어느새 초여름을 건너 뛴 전형적인 여름인가?무더위에 대한 스트레스는 벌써 부터 마음을 주눅들게 하는 것 같았다.아파트 뒷산에서는 새벽 부터 뻐꾸기는 계속 울어대고어영부영,무관심속에서 흐르는 시간들은 빨리도 지나가는 것 같았다.집근처 91세 어르신이 농사짓고 있는 논에는 어느새 모심기가 끝난 상태였다.엊그제 어르신 혼자서 못자리를 하는 것을 지나가면서 봤었건만벌써 모심기가 끝낸 논에서는 개구리들의 행복한 울음소리가 들리는듯 했다.아마도 집 주변에서 가장 부지런하신 91세의 어르신은이른 새벽 먼동이 트자마자 이미 들판에서 일을 하고..

그림/야생화 2025.05.20

텃밭 정원의 아름다운 풍경

요즘은 시도때도 없이 비 내리는 날이 많다보니 장미꽃을 비롯하여작약이나 붓꽃 그리고 찔레꽃은 흐드러지고 예쁘게 피고 있건만늘 빗물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꽃의 수명이 오래 머무는 것 같지는 않았다.해마다 5월 중순, 이맘때 쯤이면 가뭄이 시작되어서 타들어가는 밭작물 때문에물 퍼다주느라고 애를 먹었다는 것이 이제는 행복한 비명인듯...비가 자주 내린다는 투덜거림에 인간의 간사함은 어디까지인 것인지는 아무리 생각해도 해답은 없는 것 같다.20일 정도의 오랜 감기몸살은 증세가 꼭 죽을 날 받아놓은 것 처럼입맛이 완전 꽝이다보니 전혀 밥을 먹지 못해서 체력은 바닥이었다.만사가 귀찮아서 무기력해지는 것이 텃밭농사 까지 영향을 주기도 했었다.억지로라도 뭐든지 입속에 넣어야만 살 것이라는 간절함은...불안 때문에 찾아..

감동 2025.05.19

5월 숲길에 피는 하얀꽃들

요즘은 시도때도 없이 비가 내리는 것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가늠이 안된다.텃밭을 생각하면 좋은 일이고피고 있는 꽃들이 후줄근 해지는 것을 보면 분명 좋은 일은 아닐진대 우선 텃밭 농작물들이 물 걱정을 하지 않는 것에는 고마운 것이었다.우중충하게 흐린 날씨에 비소식이 있다고 실시간으로 전해오는 것은마음놓고 바깥 활동에는 복병이 되는 것이지만그래도 바람 한점없이 부슬부슬 예쁘게 내리고 있는 비 덕분에걷기운동을 편안하게 하고 집으로 돌아온 것은 아주 잘한 일 같았다.그러나 텃밭에서 쪽파 씨를 거둬들여서 바싹 햇볕에 건조시켜야 하건만오늘도 내일도 계속해서 진행되는 비소식 앞에서는 할말이 없어졌다.조용하게 내리는 비 덕분에 우산을 쓰고 아파트 뒷곁 숲길을 운동삼아 걸었더니숲길에 피고 있는 꽃들은 모두 하얀꽃..

그림/야생화 2025.05.16

장미꽃이 피고 있는 계절에

늦은 오후에 들판을 한바퀴 산책하고 있는데, 모내기 준비로 바빠져서물이 가득한 근처 논에서 개구리 울음소리가 제법 들려왔다참으로 오랫만에 들을 수 있었던 개구리 울음소리는조만간에 비소식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 같아서 반갑기도 했다.가뭄이 들면 텃밭 채소에 물 퍼다 주는 것으로 체력을 소모하건만요즘은 생각치도 않게 일주일에 한번씩 비가 내린다는 것이 고맙기도 했다.요즘, 아침 일과는 무조건 텃밭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새벽 부터 울어대는 뻐꾸기 소리가 그럴듯하게 분위기를 잡아주는 것 같았고물이 가득한 논바닥에서 시끄럽게 울어대는 개구리 소리도 웬지 싫지 않은...초여름 같은 5월은 하루가 다르게 장미꽃이 피고 있다는 것도 반갑기만 했다.오늘도 나와의 약속은 8,000보~10,000보의 걸음그 약속..

그림/야생화 2025.05.15

아카시아꽃이 핀 숲길에서

해안가에 살고 있는 지인 집을 가기 위해 산비탈 숲길을 따라 걸어갔다.물론 마을버스를 타고 가다가 어디만큼에서 하차를 했던 이유는요즘 절정으로 피고 있는 아카시아꽃 향기를 한껏 느끼고 싶어서였다.어느새 시간은 5월의 중반으로 들어섰고...빨간 넝쿨 장미가 흐드러지게 피기 시작했고여러 색깔의 작약꽃이 화사함을 만들어내는 예쁜 계절이라서그다지 꽃에 대한 욕심을 부리지 않은채 순전히 아카시아 꽃향기 때문에 숲길을 걷고 있는데...구슬프게 간간히 들려오는 뻐꾸기 소리가 발걸음을 그냥 가볍게 해줬다.숲에는 산딸기꽃이 하얗게 피고 있었고, 찔레꽃도 제법 분위기를 만들었으나중요한 것은 아카시아꽃 향기였다.도심 주변에서는 공해 때문인지 아카시아꽃 향기를 느낄 수 없다는데...이곳 숲길에서는 아카시아 꽃 향기가 사람의 ..

감동 2025.05.14

5월 텃밭에 피는 예쁜꽃들

생각치도 않았던 감기몸살이 벌써 보름째인데 아직도 컨디션은 엉망이었다.병원에서 의사 소견은 요즘 감기가 너무 지독해서 환자가 꽤 많다고 한다.이번 감기는 은근히 컨디션을 엉망으로 만들어서 사람 잡는 느낌인데...감기가 낫지 않는 이유는 순전히 이상한 날씨탓이 아닌가 생각도 들었다.5월 초순을 지나서 중순으로 접어드는 시기건만 일교차가 심한 날씨는 여전히 변덕스럽기만 해서 유감일 때가 많았다.아침에는 선선했고 한낮의 기온은 무덥기만 했으며오후 쯤의 날씨는 으시시하게 감기들기 딱 좋은 날씨로 돌변하기도 했다.그러다보니 주변의 지인들도 감기로 고생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었다.오늘, 텃밭에서 일을 하다보니 기다렸던, 뻐꾸기 소리를 듣게 되었다.뻐꾸기가 찾아오면 초여름이라는데...날씨가 덥더라도 뻐꾸기 소리를 ..

텃밭일기 2025.05.13

작약꽃이 아름다운 5월

비가 자주 내리는 계절이라고 할 만큼 요즘은 예보에도 없는 비소식이 제법 많았다.봄채소들에게 많은 물이 필요한 시기라서 비가 자주 내리는 것은 좋은데농작물 아닌 것들이 너무 잘 자라고 있어서폭풍성장 하는 잡초들과의 전쟁이 고통스럽기도 하며 유감스럽기도 했다.일교차도 너무 심해서 계절 자체가 멈춤하는 것은 아닌가 의아할 때도 많았는데도자연의 법칙을 거스르지 않는식물들은 계속해서 꽃을 피우고 있었고 이제는 익어가는 열매 까지도 볼 수 있음이 초여름 같아서 신기하기도 했다.찔레꽃이 제법 흐드러지게 피기 시작했고 활짝 피었던 아카시아 꽃잎이 떨어져서 흰눈 처럼 쌓여가는 5월에탐스럽고 예쁜 작약꽃은 완전 제 세상을 만난듯 예쁘기만 했다.작약꽃을 보면 화사하다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은 것 같아서 보기 좋은 요즘은곳곳..

감동 2025.05.12

비내리는 날, 돌미나리 뜯기

요즘은 날씨 변덕도 심하지만, 비 또한 신경쓰지 않아도 될 만큼 자주 내렸다.혹시 봄가뭄이 있지나 않을까, 5월 초에 잠시 투덜거리기는 했었으나요즘 처럼 자주 내려주는 봄비라면, 모종으로 심은 봄채소 가꾸기에는그냥저냥 골머리 앓지는 않을 것 같았다.그렇게 비가 자주 내리다보니 모종으로 키우는 농작물보다 더욱 잘 자라고 있는 것들은 어찌된일인지 쓸데 없는 잡초들뿐이었다.여전히 들쑥날쑥한 기온의 일교차는 어린채소들에게 냉해까지 입히고 있는데잡초들은 그런 것과는 상관없이 폭풍성장 하는 느낌인듯 했다.차일피일 시간을 내려고 해도 풀뽑기라는 것이 자꾸만 미뤄지고 있었기에큰 맘 먹고 풀뽑으려고 작정한 날에 공교롭게도 하루종일 비소식이 있었다.누군가 극성스럽다고 핀잔을 주거나말거나 기왕에 시작한 것이니까 비옷 까지..

텃밭일기 2025.05.09

요즘 5월에 피고 있는 꽃들

꽃이 예쁘게 피었던 4월이 지나갔고, 장미의 계절인 5월이 시작되고 있었으나날씨의 변덕은 왜그렇게 요지부동인 것인지?일교차의 심술은 계속해서 춥다는 표현이었고, 빨리 회복되지 않는 감기몸살에바깥나드리도 편하지 않는 것이 어처구니 없었다그래도 텃밭일은 해야 했고 늘 일상처럼 하던 걷기운동도 해야 하건만무시할 수 없는 감기몸살 후유증의 컨디션은 여전히 꽝이었다.아무것도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오래도록 몸속에 머물고 있음에이제는 완전히 감기의 포로가 된 것은 아닌지 어이가 없다는 표현이다.이 모든 것이 들쑥날쑥 하는 늦봄 기온의 횡포가 아닌가 원망도 해본다.살고 있는 아파트 주변이 거의 시골스러워서인지문밖으로 나가면 언제나 새로운 꽃들을 볼 수 있다는 것...그것도 어찌보면 잔잔하게 다가오는 소확행이 아..

감동 2025.05.08

숲길에서 만난 하얀꽃들

5월이 시작된지 어느새 일주일이 지나갔으나 기온은 여전히늦봄도 초여름도 아닌 어정쩡한 서늘한 날씨였다.아직도 감기몸살이 낫지 않아서 연휴가 끝난 후 병원에 다녀오는데몸을 춥지않게 하고, 휴식이 많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이 있었다.감기가 회복되지 않은채, 부처님 오신날이라고산속에 있는 절집 세 곳을 바쁘게 다녔으니감기몸살이 나을리가 있겠나 하면서 웃어봤으나부처님 뵈려고 하루종일 발품 팔고 다닌 것에 후회는 없었다.그러면서도 늘 어정쩡하게 일교차 심한 추운 날씨가 계속되는데...감기가 회복할 수 있게 도와주지 않는 요즘 기온도 큰 유감인듯 했다.아카시아꽃은 흐드러지게 피고 있고, 숲길의 찔레꽃도 피어나고 있건만아직 뻐꾸기 소리가 들려오지 않는 것은그만큼 요즘 날씨가 불만스러운 것은 아닌가 생각도 해봤다. 엊..

그림/야생화 2025.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