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 19

강추위가 사라진 한겨울에

따뜻하다고 강조하는 이곳 동해남부 해안가 주변에도1월이 되면서 본격적인 강추위가 계속되는줄 알았었다.그러나 며칠 정도 많이 추웠다고 했었더니어느새 봄눈 녹듯...사라져 가는 어정쩡한 추위를 느끼면서겨울은 겨울답게 추워야 한다는 투덜거림에는 은근한 불만이 있었다.영하10도~11도 라는 강추위를 몰고왔던 동장군의 위력은딱 며칠동안의 맛보기 식으로 끝을 내고 말았는데예쁘게 피고 있었던 애기동백꽃들만 추위로 상처를 입혔던 것 같았다.겨울이라서 떡국이나 청국장을 자주 끓여 먹다보니대파가 많이 필요해서 텃밭으로 대파를 뽑으러 갔었는데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는 한겨울 대파는 여전히 잘 자라고 있었으나 상추는 모두 얼어 죽은듯 널부러져 있었다.뿌리만 멀쩡하면 곧 또다시 싹을 틔우겠지 했으나아직은 예측 못하는 한겨울이라는..

감동 2025.01.14

겨울바다의 요란한 파도소리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던 기온은 해안가를 아무리 걸어도바람이 없을 때는 그다지 추운줄을 몰랐건만영하 4도 정도의 기온이었던 주말 아침에는 바람이 심하게 불었던 탓인지피부로 느껴지는 기온은 영하15도 정도 된듯 엄청 춥게 느껴졌다.주말 아침 알바를 하러 가면서 바람을 등지고 해안가를 걸어갈 때는그나마 견딜만 했지만 바람을 안고 걸을 때는 그 추위가 대단했었다.갑자기 왜그렇게 바람이 심할까 하면서 바다를 바라보니엊그제 해안가를 걸을 때는 호수 처럼 잔잔하기만 하던 바다가하룻만에  성난파도가 되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고 이상하기도 했었다.무엇이 그렇게 바다를 또다시 미치게 만들었는가?수평선 부터 밀려오는 너울성 파도가 집채만하게 부서지는 모습이란...마당 끝이 바다였던 알바하는 집에서 창문 너머로 바라본 바..

잡동사니 2025.01.13

추운 겨울날 해안 산책로에서

날씨가 많이 춥다면서 노약자들은 밖에 나가지 말라고 날아드는 안전 문자 메세지가 스트레스 되는 것 같아서 시큰둥으로 확인했었다.그러면서도 약간 궁금했었기에 실시간으로 나타나는 기온을 체크해봤더니어젯밤 11시 부터 영하10도라는 것이 은근히 기죽이는 것 같았다.애기동백꽃이 예쁘게 피고 있는 요즘의 동해남부 해안가 지역인데설마 영하10도...믿기지 않았지만 어제 오후 6시쯤 해안가를 걷고 집으로 갈 때너무 추워서 기온을 확인했었더니 영하 6도라는 것을 실감했었다.거위털 패딩옷에 털모자 그리고 장갑으로 완전무장을 하고 걸었더니옷속으로 땀이 스며드는 것이 느껴졌다.그런데 촉촉해진 옷이 마르기 전에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며 몸이 오싹했다.그런 와중에 해안가를 2시간 동안 걸었던 것에 무슨 미련이 남았던지친절하게도 ..

잡동사니 2025.01.10

아주 추운날,바닷가에서

진짜 많이 '춥다'라는 느낌을 가져봤던 날이었다.오늘 한낮의 기온은 영하 4도였는데, 지금 이시각의 기온은 영하 6도였다.내일은 영하 9도라고 밖에 나가지말고 집콕 하라는 메세지가 날아들었다.영하 9도의 날씨는 과연 어떤 느낌일까?부산에 살면서는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기온이었기에 상상이 되지 않았다.겨울바다를 좋아하고 추운날에 바다에 나가는 것을 좋아하는데세찬 바람이 휘몰아치는 겨울바닷가를 서성이는 것을 특히 더 좋아했다.35년전 낯선 바다, 특히 겨울해수욕장에서 친구에게 바람 맞았던 그 기분이왜 평생 트라우마가 되어서 겨울만 되면 나를 이상하게 만드는지는 알 수가 없다.추워서 오지않는 친구를 바보처럼 몇시간씩 기다렸다가 돌아서는 그 기분이 너무 허탈했었고, 너무 서글펐고, 정말 쓸쓸했었는데...왜 그..

잡동사니 2025.01.09

인적드문 겨울 해수욕장에서

날씨가 추운데, 걷기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 조금은 부담스런 겨울날이다.그러나 추운날에 일부러 운동 나가서 2시간씩 돌아 다니지 않아도시간 날 때 아파트 소공원에서 한낮이나 저녁으로 운동을 했었고집 근처  들판에서 산책도 가능했었는데...이번주 월요일 부터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교체 작업 때문에엘리베이터가 멈춰섰기에 계단을 통해서 오르내려야 했는데하루에 몇번씩 밖으로 나간다는 것도 꽤나 힘들었다.그러다보니 아파트 1층으로 한번 내려가면 아예 운동 까지 해야 하건만2시간 정도 운동할만한 곳이 아파트 소공원 외에는 마땅한 곳이 없었다. 꽃이 없고, 주변의 풍경도 삭막한 겨울철에는 사실 걷기운동도 지루했다.다람쥐 쳇바퀴 돌듯...작은 소공원을 뱅뱅 도는 것도 한계가 있었고 재미도 없었다.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집..

잡동사니 2025.01.07

한겨울날의 텃밭 풍경

겨울이라는 계절이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따뜻했던 12월이었는데새해가 시작되면서 은근한 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요즘이다.그래서 농한기라고 가보지 않았던 텃밭의 월동 채소들이 염려스러웠다.다른 지방과는 달리 이곳은 해안가에서 불어오는 해풍 덕분에겨울에도 채소를 뜯어먹게 되는데 겨울 가뭄은 계속 되고 있었으며건조한 날씨에 추위까지 심하면 어찌될 것인가 괜한 걱정도 해봤다.마침 시금치나물 한접시가 꼭 필요해서 날씨는 춥지만 밭으로 가봤다.텃밭은 영락없이 쓸쓸한 겨울풍경이었다.그러나 이곳저곳 들여다봤더니 염려했던 만큼은 삭막하지는 않았다.월동(越冬)이라는 단어의 뜻은 겨울을 잘 넘김이라는 뜻이라는데...진짜 추운 겨울날에 텃밭에서 월동하는 채소들은 묵묵하게 이 겨울을 잘 버텨보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것 같았다.완벽..

텃밭일기 2025.01.06

제주에서 먹었던 별미음식

새해가 시작되면서 따뜻하다고 느껴지는 이곳 동해남부해안가 주변에도 이제는 본격적인 영하의 날씨로 겨울이 된 것 같았다.그래서 밖으로 나가보면 12월이 끝날때 까지 피고 있던 국화꽃들도모두 사라져가고 있었기에 더이상의 꽃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어느집 담장가의 장미꽃들은생명력이 끈질긴 것인지 아니면 사계절용 장미였는가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또한 강인함이 너무 지나친 민들레가 아직도 꽃이 피고 있다는 것에 대견하다고 해야 하는 것인지는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겨울은 겨울답게 삭막해야만 꽃에 대한 그리움도 더할 것인데시도 때도 없이 꽃이 피고 있는 것도 그다지 반갑지 않는 것만은 사실이다.음식에 대해서는 까다로운 것이 아니라 별스럽다는 핀잔을 많이 듣는 내가이 추운 겨울에 갑자기 생선회가 먹고..

잡동사니 2025.01.03

을사년 새해 첫날 통도사에서

다사다난 했던 갑진년 한해를 얼떨결에 보내고을사년 새해가 밝아오는 것을 보기위해 새해 첫날에해안가에 나가서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찬란한  해를 본 후곧바로 통도사 부처님을 뵈러 가기위해 바쁜 걸음을 했었다.새해 첫날에 누가 그렇게 부지런을 떨으라고 시킨 것도 아닌데바쁜척을 하며, 발품 까지 팔면서 하루를 보냈더니하루 해가 짧은 겨울 덕분에 집으로 돌아온 시각은 깜깜한 밤중이었다.새벽 부터 하루종일 바쁜척을 하며 걸었던 걸음 수는 18,500보 였는데어쩐일인지 피곤하지도 않았고 다리도 멀쩡했다는 것이 신기했다.올 한해는 무조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건강하고, 근심걱정 없고,  행복하게 해달라고 기원했더니그 공덕이 모두 내게로 돌아온듯, 그냥 컨디션이 아주 좋았던 하루였었다.새해 첫날..

2025년 새해 첫날 일출 모습

다가오는 시간들이 조금 천천히 와줬으면 했으나 또다시 새해는 밝아왔다.한치 앞도 모르는 세상살이에서 암울하고 가슴 아프고 마음 짠한 일이 일어났어도 비켜갈 수 없는 시간들속에서또하나의 새로운 역사 2025년이 시작된지 어느새 하루가 지나고 있다.새해를 맞이한 그 하루의 시간은 참으로 바쁘기도 했었다.그냥 푹 자버렸으면 일출을 보려고 새벽에 일어나지도 않았을텐데...공교롭게도 오늘 따라 일찍 눈을 뜬 것은 새벽 5시30분이었다.제발 날씨가 흐려서 해안가에 나가는 것을 방해 하길 바랬으나마침 날아든 문자 메세지는 일출 볼 수있는 맑은 날씨라고 부추겼다.집 앞에서 6시50분 마을버스를 탔다.해안가 까지 5분 정도 소요되지만, 7시가 지난 후 버스를 타게 되면 일출 인파속에서 자리를 잡지 못할 것 같아서 일찍 ..

감동 2025.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