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이 지난후, 계절은 겨울 문턱에 들어선지도 꽤 된 것 같은데 이곳 동해남부 해안가 주변은 추워질 생각을 하지 않은채 봄꽃들이 자꾸만 피어나는 것이 웬지 이번 겨울은 이상기온으로인해서 아열대로 가는 것은 아닌가 쓸데없는 생각도 해보게 되는 늦가을날이다. 들판에는 노란 청경채 꽃이 피어나고, 시금치와 상추는 꽃대가 올라오면서 민들레꽃을 비롯해서 광대나물꽃, 방가지똥, 유채꽃이 피는 겨울 때문인지 아직 배추도 뽑아내지 못하고 있는 초겨울의 오늘 한낮 기온은 22도였다. 지난 11월 7일에 다녀온 밀양 일대의 밀린숙제가 남아 있어서 11월이 끝나기 전에 바쁘게 미뤄놓았던 숙제를 해야 한다는 것이 마음을 괜히 바쁘게 했다. 가락국 김수로왕이 창건했다는 전설속의 사찰 만어사는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만어산(해발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