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다지 큰 추위는 아니었건만, 폰으로 날아드는 안전문자는 사람의 마음을 주눅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어처구니 없게도 쓴웃음을 짓게 했다. 오늘 아침 기온은 3도, 낮기온은 6도였다. 동파방지, 도로결빙, 한파경보,노약자 외출금지' 라는 메세지는 이곳 동해남부 해안가 주변과는 전혀 무관하건만 왜 그리 호들갑스런 안전 문자가 자꾸만 날아드는 것인지? 소잃고 외양간 고칠 일이 없다는데도 지나친 과잉친절...!! 그래도 영하2도로 예약중인 내일 아침의 기온을 염려했기에 텃밭으로 나가서 심어놓은 돌산갓을 뽑아냈고 뽑아낸 것을 손질하는 동안 한기를 약간 느꼈을뿐 그리 추운날은 아니었다. 아파트에서 10분 거리의 텃밭으로 가는 도중에 눈에 비춰진 풍경들은 지금이 이른 봄인지, 늦가을인지, 초겨울인지, 가늠이 안된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