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점점 깊어가고 있었지만 동해남부 해안가의 날씨는 여전히 감기들기 딱 좋은.... 한마디로 심한 욕이 나올 것만 같은 그런 요상스런 날씨였다. 왜 그렇게 시도때도 없이, 심하게 바람은 부는 것인지? 그동안 긴장을 하게 했던 코로나가 주춤하고 있었고 거리의 사람들은 마스크 하지 않은 사람들이 제법 보였지만 고집스레 마스크를 쓰고 다녔기에, 마스크 덕분에 감기는 걸리지 않을 것이라, 혼자만의 자신감을 가졌으나 면역력 탓인지는 몰라도 요즘들어서 자주 감기몸살에 브레이크가 걸리는 것 같았다. 한치앞도 모르는 것이 세상살이라는 것에 자꾸만 주눅이 들면서 겨울 찬바람이 불게 되면, 감기가 어떤식으로 변할지 모르는 염려에 주사 맞는 것을 싫어해서 늘 도망다니던 경력이 많았지만 오늘 큰 용기를 갖고, 미루기만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