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쯤에 비소식이 있다는 예보에 텃밭하는 사람들의 바쁜 일손은 우선 양파 모종심기였다. 다른 지방에서 양파심기는 언제쯤인지는 모르나 이곳 동해남부지방은 11월 초순 부터 중순 까지 양파 모종을 심고 있다. 양파도 월동채소 중에 하나라는 것은 텃밭 농사를 지으면서 알게 되었다. 텃밭농사 짓는 사람들은 모두가 농사짓기에 서툴면서도 직장일 , 집안일을 하면서 잠시 틈을 내어 가꾸는 채소들이기에 비가 내려준다는 소식은 기쁨이었고 힘들게 물을 퍼다 주지않아도 되기 때문에 한시름 놓을수 있는 즐거움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단비 같은 비소식을 앞둔 시간들은 마냥 바쁘기만 했다. 요즘 텃밭에서 하는 일은 초가을에 심어 놓은 채소들을 뽑아내고 또다시 월동채소를 심어야 한다. 동해남부 해안가에는 겨울에 눈이 내리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