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선인장 가을에는 분갈이도 해주고, 영양제도 흙속에 꽂아주어야 하는데, 어쩌다보니 계절은 겨울로 가고 있었다. 5년을 정성껏 키운 '게발 선인장'이 장마철에 녹아내리듯 사라져 버린후에는 상실감 때문이라는 이유로 화초들을 방치해 놓았었다. 그런데 하나 둘 꽃을 피워대는 '제라늄'을 바라.. 그림/나만의 사진첩 2014.11.04
지금, 우리집 베란다에는 눈 빠지게 기다리던 우리집 베란다의 '샤프란'이 피기 시작했다. 샤프란과 함께 살고 있는 공간이 주택이었다면 50여송이의 꽃을 피웠을텐데.... 주인을 잘못 만나서 겨우 몇송이의 꽃을 피웠을뿐인데, 주인은 황송해서 자꾸만 사진을 찍어준다. 화초가 살면서 꽃을 피우기에는 악조건을 .. 그림/나만의 사진첩 2014.09.16
비내리는 산비탈 작은집에서 시도때도 없이 내리는 비 때문에 올해 여름휴가를 엉망으로 보냈기에 무언가 아쉬움이 남아서 시간을내어 산사순례 여행을 떠났더니, 야속한 비는 산사순례 여행도 엉망으로 만들었다. 그래도 그나름대로 산사에서는 비내리는 것이 운치가 있어서 그럭저럭 괜찮았다고 생각했다. 그런.. 그림/나만의 사진첩 2014.08.25
친척집의 대문 안에서 볼 수 있는 풍경들 단독주택에 살면서 텃밭과 꽃밭을 대문 안에서 키우는 집들을 참 많이 부러워했다. 길을 가다가 그런 집들이 눈에 띄면, 한참동안 그 집 앞을 서성거릴때도 있었다.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느껴보지 못하는 그런 여유로움은 돈을 주고도 살 수없는 삶의 활력소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여.. 그림/나만의 사진첩 2014.08.10
우리집 베란다의의 꽃 장마가 제주도 부터 시작해서 남부지방이 장마권에 들어선다고 한다더니 하늘에서는 비 한방울 내리지 않았고,날씨는 늘 우중충이었다. 예전에는 6월중순 부터 장마였는데 요즘은 세상이 하도 어수선하니까 기후의 변화가 들쑥날쑥이며, 곧 7월이 찾아와서,무더위가 기승을 떨기 시작할.. 그림/나만의 사진첩 2014.06.29
베란다에 핀 꽃 어느새 5월의 마지막 날이다. 하는 것도 없이 늘 바쁜 일상은 집안에서 키우는 꽃들이 꽃을 피우는지, 꽃이 지는지도 모른채 또 한달이 지나갔다. 손바닥만한 텃밭에 신경을 쓰다보니,베란다 안과 밖에서 꽃이 피는지 조차 모를때도 있었다. 올해들어서 계급장 처럼 성인병 한개가 더 추.. 그림/나만의 사진첩 2014.06.01
산비탈 작은 집에서 보낸 하루 음력 4월7일은 어머니의 기일이었다. 부처님 곁으로 떠나신 그 해에는 찔레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었는데 올해는 찔레꽃은 보이지 않고 아까시꽃이 산을 하얗게 뒤덮을 만큼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4월 초파일에 절에 잘다녀오신 후 ,부처님 곁으로 떠나신 어머니! 극락왕생 하셨으리라 .. 그림/나만의 사진첩 2014.05.11
활짝 핀 우리집 군자란 거리에는 벚나무에서 꽃비가 내리고, 라일락이 피었는데 계절은 겨울의 흔적을 놓지 못하고, 갈팡질팡 하고 있었다. 간밤에 들려왔던 천둥소리에 놀란 봄은 저만큼 멀리 숨어버렸는지,갑자기 날씨가 추워졌지만 우리집 베란다에는 화사한 봄이 진행중이다. 군자란의 아름다움이 이런 것.. 그림/나만의 사진첩 2014.04.04
봄소식을 가져온 베란다의 군자란 군자란의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해마다 이맘때면 혹시나 하면서 군자란의 잎사귀를 뒤적거려본다. 겨울 동안 혹시 얼어죽는 것은 아닌지 노심초사 하면서도 베란다에 방치해 놓은 화분을 나몰라라 해놓고 ,봄이 되면, 군자란의 잎새 뒤에 숨어 있는 꽃대 부터 챙겨진다. 군자란 화.. 그림/나만의 사진첩 2014.03.07
눈 쌓인 바닷가에서 난생 처음 눈 쌓인 바닷가를 보았다. 살아온 세월이 참 많이도 흘렀다고 생각했었기에, '난생 처음'이라는 표현을 해봐도 괜찮을성 싶다. 눈이 내리지 않기로 유명한 동해남부 바닷가에서 눈구경을 해본다는 것은 크나큰 행운이었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짧은데... 또다시 이런.. 그림/나만의 사진첩 2014.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