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베란다에 찾아온 봄, 봄 오늘 부터 3일 정도 지나면 아파트 진입로에 벚꽃이 피기 시작할 것 같았다. 꽃망울이 터지기 직전의 분홍빛이 참으로 신비스러웠다. 지난해는 이맘때 벚꽃이 만개했고, 다른 온갖 봄꽃들도 4월이 오기전에 모두 피었는데 올해는 날씨가 워낙 변덕을 부리다보니 벚꽃의 개화 속도가 생각.. 그림/나만의 사진첩 2016.03.26
봄을 마중하는 우리집 화분들 봄을 재촉하는 비가 하루종일 내렸고, 그것도 모자라서 밤에 까지 계속 내리고 있다. 낮에는 바람 한점 없이 추적 거리던 비가 안개비로 변하여 후덥지근한 날씨로 만들어 놓더니 밤에는 창문 틈새로 들려오는 빗소리를 듣고있자니, 갑자기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이 되어 슬픈 음악을 듣.. 그림/나만의 사진첩 2016.02.13
비내리는 거제 명사해수욕장 에서 비내리는 날 거제도에서 하루를 보내기 위함은 참으로 지루했다. 그래도 모처럼의 가족여행인데..... 그렇다고 하루를 더 머무르면서 날씨가 맑아질 때를 기다리기에는 여유로운 시간이 없었다. 이제는 살아온 날 보다, 살아 갈 날이 더 짧아진 인생인데, 사는 것이 무엇인지 아직도 시간.. 그림/나만의 사진첩 2016.02.04
겨울에 집안을 푸르게 하는 식물들 이번 겨울에는 두툼한 옷을 꺼내입지 않아도 될 만큼 춥지 않다고 큰소리 쳤던 동해남부 해안가에도 제법 날씨가 추웠다. 영하의 날씨는 아니지만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더욱 낮았다. 그러다보니 밖으로 나가는 시간 보다 집안에서 무엇인가 해야 하겠기에, 게으름.. 그림/나만의 사진첩 2016.01.12
2016년 새해 첫날에 2016년 새해가 밝았다. 예전에는 작심삼일로 끝날지언정 새해 첫날에는 새롭게 시작보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이 있었는데 이제는 살만큼 살았다는 생각인지는 몰라도 아무것도 자신과의 약속을 할 것이 없다. 그저 올 한해도 건강할 수만 있다면.... 그것만이 새해에 내세울만한 간절함이었.. 그림/나만의 사진첩 2016.01.02
가을마중 하는 우리집 베란다의 꽃 빗방울이 아까워서 단 한방울의 물방울도 내리지 않았던 지독한 여름 가뭄이 텃밭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던 것이 엊그제 같았는데 가을이 시작 되면서 내리는 비는 너무 많이 내려 또다시 텃밭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있다. 하루라도 비가 내리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라도 있는 것 처럼.. 그림/나만의 사진첩 2015.09.05
배롱나무 꽃이 피는 산비탈에서 불청객 15호 태풍 '고니'가 찾아온다는 소식과 함께 심하게 바람이 부는 날에 28번째 아버지의 기일을 맞이했다. 여름의 끝자락에 배롱나무꽃은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추억의 앨범속에서는 여전히 그 모습이지만, 기억해내려고 안간힘을 써도 자꾸만 흐려져가는 기억 저편의 아버지는 .. 그림/나만의 사진첩 2015.08.24
무더위 속에서 꽃을 피운 우리집 베란다의 꽃들 부산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12호 태풍 '할롤라'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소멸 되면서 후유증을 남긴 것 같다. 바닷바람도 불지 않는 말 그대로 낮에는 찜통이고, 밤에는 열대야 였다. 사람도 맥을 못추는 여름 삼복더위에 우리집 베란다에는 생각치도 않은 식물들이 꽃을 피웠다. 무.. 그림/나만의 사진첩 2015.07.29
우리집 베란다의 여름꽃 뉴스를 통해서 들려오는 소리는 요즘이 '장마철'이라고 했다. 그런데 하늘에서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선심을 쓰듯, 빗물을 내려준다. 장마철이 시작되었다고 하더니 이제는 마른장마라고 한다. 이렇게 저렇게 하늘만 바라보다가 텃밭 채소들이 모두 더위에 쓰러지는 것은 아닌가 염려스.. 그림/나만의 사진첩 2015.07.04
손맛과 어우러진 멋진 '입가심' 오랫만에 단비가 내리니까 들판의 개구리도 숲속의 소쩍새도 모두 조용하다. 장마가 시작된다는 것에 그냥 빗소리만 들어도 즐겁다. 메르스 보다 더 심각한 가뭄은 그럭저럭 끝이나는 것 같은데 메르스는 아직도 기약없는 숨박꼭질을 하려는 것 같다. 친구집에서의 식사 후 '입가심'이 .. 그림/나만의 사진첩 2015.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