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길에 가봤더니 이 겨울에 아직도 머물고 있는 단풍이 제법 있었다.성탄절이라는 뜻 깊은 날이라서인지 아주 포근한 봄날 같은 날씨도 한몫했다.지금이 12월 중순인가 할 정도라는 것이 믿기지는 않았으나겨울 날씨는 하루가 다르게 변덕스럽기 때문에추운 것 보다는 우선 따뜻한 것이 더 나을 것 같아서걷기운동 하는 것도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게 받아들여야 했다.영상 12도의 따뜻한 겨울 날씨에 눈 내리는 것을 기대한다는 것은하늘의 별 따기 만큼 힘들다는 것을 잘 알기에, 봄날 같은12월 중순도 그냥 즐겨보기로 했다.산 밑에 있는 우리 아파트 주변은 바람골이라는 이유로 엄청 춥기만 해서주변의 나무들이 앙상한 겨울나무가 되어서 황량한 겨울 분위기를 만드는데...걷기운동 때문에 크게 알려지지 않은 작은 수변공원에 가봤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