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더위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겠지만 텃밭과 더위는 지긋지긋한 관계라는 것이 스트레스가 된다. 햇볕이 강렬하게 내리쬐는 들판에서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흐르는 것이 너무 싫었기에 여름이 온다는 것이 웬지 두렵기만한 요즘이다. 그래서 그런지 집 주변을 산책하다보면 본격적으로 여름꽃이 핀다는 것도 반가우면서도 조금은 부담스럽다는 것에 그냥 웃어본다. 봉선화, 나팔꽃, 도라지꽃, 능소화, 원추리,채송화..등등 셀 수도 없는 여름꽃은 생각보다 훨씬 더 많다는 것이 즐겁기는 했으나 더위...!! 그것은 참 불필요한 존재인 것 같다. 아무리 시간을 붙들고 싶지만 인간이 자연을 이길수는 없는 것이고 이제는 누가 뭐라고 해도 무더운 여름이 닥쳐오는듯... 여름꽃이 제법 예쁘게 피고 있는 요즘은 그래도 아직 까지는 견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