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5월에서 6월은 봄가뭄으로 인해 밭작물이나 식물들이 성장을 하지 못하고, 흙먼지만 풀풀 날렸었는데 올해는 생각보다 훨씬 잦은 비에 텃밭의 채소들은 폭풍성장을 한다기 보다는 축축한 땅에서뿌리가 마를 날이 없는 것 같았다. 오늘도 역시 비 예보가 갑작스럽게 생겼났고 오후 늦게 내린다는 비가 한낮 부터 대지를 적시고 있었다. 점점 기후가 아열대로 가면서 혹시 요즘이 우기철이 아닌가 쓸데없는 생각도 해봤다. 그러다보니 나뭇잎들은 잦은 비에 제법 싱그러울수도 있겠으나 피고 있는 꽃들은 빗물 때문에 수명이 더 짧아진다는 것에 아쉬운 투정을 해본다. 집 근처, 작은 공원에 키가 큰 나무들이 제법 많이 있었다. 서양 칠엽수(마로니에) 나무를 비롯하여 후박나무,목련나무 그리고 매실나무와 산수유나무 까지 그런데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