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집 주변 해안가에 위치한 작으마한 절집인 해광사에 수국꽃을 보러 갔다가 이맘때 쯤의 해안가에는 어떤 야생화가 피고 있나를 살펴보기 위해서 해광사 용왕단 주변을 서성이게 되었다. 해안가에 위치한 해광사는 집 주변이기도 해서 가끔은 오시리아 산책로를 한바퀴 하면서도 다녀오는 곳인데 이번에는 순전히 꽃을 보기 위해 일부러 다녀온 곳이기도 했다. 해광사는 부산 기장군 기장읍 연화리 연화산 자락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14교구 본사 범어사 말사이다. 해광사 경내에서 범종각 밖으로 나가면 해안가로 나가는 길이 있는데 해광사 용왕단은 불법을 수호하는 팔부신중인 용왕대신을 모신 전국에서 유일한 해상법당이다. 파도가 심하게 치는 날에는 물벼락을 맞으면서 걸어간 적도 있는 그런 곳이다. 용왕단 법당은 조금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