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부터, 오늘 아침 까지 이곳의 기온은 영하13도 였으며 하루종일 영하 4~6도에 머물렀다. 이곳은 동해남부 해안가 지역이기에 설명절이 지나면 곧바로 봄소식이 전해지는데... 봄이오는 길목에서 동장군의 횡포는 이곳도 빼놓지는 않았다. 눈내리는 것에 대해서는 참으로 인색하게 굴더니만 맹추위에 대해서는 웬일인지 왕따를 시키지 않는다는 것이 우스웠다. 전국적으로 찾아든 엄동설한 속에 함께 동참했다는 것이 중요했다. 날씨가 추웠어도 걷기운동은 하루도 멈출수가 없어서 따뜻함으로 완전무장을 한 후 밖으로 나갔다. 추운날, 밖에 나가서 가장 먼저 눈여겨 볼 것들은 공원길이나 시골동네, 들판의 과수원길에 있는 매실나무에 잔뜩 부풀어 오르고 있는 매화의 꽃봉오리들이었다. 생각보다 훨씬 추웠던, 지난밤을 무사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