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9월 18일(양력11월1일) 지장재일에 기장 불광산 장안사에 법회가 있어서 갔다가 시간이 조금 남았기에, 예쁘게 단풍이 물들어 가고 있는 불광산 자락을 바라보다가 갑자기 산행이 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오랫만에 가파른 산길을 따라서 척판암 까지 오르게 되었다. 날씨는 선선했고, 단풍이 예쁘게 물들면서 떨어지는 낙엽 덕분에 산 길 따라 올라 가봤던 척판암은 해발 300미터 정도의 그다지 높지 않은, 불광산 자락의 가파른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단풍이 물들고 있는 계절의 등산로 초입에서 빨간 꽃이 핀 것 처럼 예쁜 모습이 눈에 띄었다. 눈여겨보니 화살나무가 열매까지 예쁘게 매달고 있었다. 화살나무는 무환자나무목의 노박덩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관목으로 전국 각지의 낮은 산에서 자라고 있는데 화살나무는 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