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동해남부 해안가 주변은 1월 중순쯤 부터 매화가 피기 시작했는데 어느덧 '겨울 매화'는 바람에 꽃잎을 날리고 있고 뒤늦게 피어나는 들판의 '봄 매화'는 최고의 봄날을 말해주는 것 처럼 꽃의 화사함과 달콤한 향기는 혼자서 느껴 보기에도 자꾸만 아깝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날씨는 전형적인 봄날이 되어가고 있고 산책은 늘 혼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날마다 새롭게 피는 꽃들을 모른체 할 수 없다보니 꽃에대한 보고서를 일기쓰듯 하게 됨이 어느때는 그냥 멋적을 때도 있다. 그래도 꽃피는 봄이 아직 멀게만 느껴지는 다른 지방 사람들을 위해 오늘도 꽃소식을 또 전해본다.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시골동네는 사계절 내내 온갖 꽃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동네이다. 따분하게 집에서 머뭇거리다가 콧바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