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으로 피고있는 꽃들의 세상을 시샘하듯... 꽃샘추위는 며칠동안 계속 되고 있었지만, 피어나는 봄꽃들은 그런 추위와는 전혀 상관 없는 것 같았다. 지난 주에는 바쁜 일이 있어서 일주일 내내, 텃밭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었다. 더구나 벚꽃이 화사하게 피고 있어서인지 마음 까지 간사해져서 벚꽃에만 관심을 갖고보니, 텃밭 주변의 꽃들은 그냥 그러려니 했었다. 그런데... 일주일만에 텃밭으로 가기위해서 들길을 걸어가는데 정말 눈을 의심할 만큼 들길은 완전한 꽃세상이 되어 있었다. 아파트에서 텃밭 까지의 거리는10분 남짓이었다. 10분 동안 들길을 걸어가면서 느껴지는 세상은 한마디로 무아의 경지였고 ,환상의 별천지였었다. 복숭아꽃이 활짝 핀 들길을 걸어가면서 일주일만에 이럴수 있을까 할 만큼 너무 예뻐서 그자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