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중순, 누가 뭐라고 해도 완연하게 꽃피는 봄날이 되었음은... 어느새 벚꽃이 화사하게 피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금요일에 하나 둘 피기 시작하던 벚꽃은 주말과 휴일을 지나가면서 본격적인 꽃세상을 만들고 있었다. 뒷산에 진달래, 아파트 울타리에는 노란 개나리 그리고 아파트 곳곳에서 3월을 아름답게 하는 붉은 동백꽃 그렇게 봄날을 화사한 모습으로 참 예쁘게 만들었었다. 그러나 꽃이 피는 것을 시샘하는 추위는 며칠째 계속되고 있었으나 아랑곳하지 않은채 꽃의 릴레이는벚꽃으로 이어졌다. 또한 텃밭에서 돌아오다보니 들판에는 만첩 홍도화도 피고 있었다. 그런데 날씨는 황사와 미세먼지 그리고 세찬 바람까지 불면서 자꾸만 방해를 한다. 텃밭에서 오후내내 혼자서 일을 하면서도 마스크를 써야했던 봄날의 괴상망칙한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