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시작되면서 바람은 여전히 차거웠지만 기온은 20도를 넘나들었다. 밤과 낮의 일교차가 엄청 심한듯 했으나 봄꽃들은 한낮의 따사로운 햇볕이 자양분이 되는 것 처럼... 하루가 다르게 예쁜 봄을 만들어 놓는것 같았다. 주말은 알바를 하느라고 바깥나들이를 주춤했다가 며칠만에 텃밭으로 가기위해 들길을 나섰더니 오뉴월 하룻빛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것 같았다. 이른 봄날 하루햇볕이 이렇게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는 것인가 감동스럽기 까지 했다. 아파트 후문에서 부터 시작되는 들길의 산책로는 온통 꽃세상이 되고 있었다. 춥다고, 바람이 차겁다고, 언제까지나 꽃샘 추위가 심한 이른봄이려니 생각했는데... 막 피어나고 있는 꽃들은 3월의 봄날을 엄청 즐기고 있는 것 처럼 보여졌다. 또한 점점 예뻐져 가고 있는 집주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