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궂은 날씨는 소리소문 없이 은근슬쩍 무더위를 떠나 보내고 서늘한 느낌으로 계절을 맞이 하는듯 했다. 코 앞으로 다가오는 이른 추석이 혹여라도 덥지는 않을까 지레짐작으로 염려스러워 했던 것이 무색 할 만큼 계절은 자연에 순응하며 쉼없이 가을속으로 파고드는 것 같았다. 해마다 추석쯤에 찾아드는 불청객 태풍이 올 추석에도 어떤식으로 훼방을 놓을런지는 예측이 불가능하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시작된 궂은 날씨는 끝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았다. 시도때도 없이 찔끔 거리는 비가 그냥 가을비 였다면 좋겠지만 일시적인 태풍 영향 때문이라는 것이 마냥 못마땅하기만 했다. 부디 무사하게 추석 명절을 맞이 하는것이 큰바램이겠지만.... 다음주 까지 계속되는 비 소식은 가을 채소를 건강하게 가꿔야 하는 시기마져 엉망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