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여름이 사라져버린 .... 그래서 춥다는 느낌이 많았던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여름을 아쉬워 하는 비 , 아니면 가을을 마중하는 비 였는지는 구별이 안되어서 더욱 정체성 없이, 찬기운을 몰고다니는 비가 제멋대로 내린 후에는 기다렸던 가을이 성큼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엊그제, 음력 8월 초하루에 다녀왔던 통도사는 음력 7월 보다 훨씬 더 배롱나무꽃이 성숙한 모습이었다. 더욱 화사해졌기에 일주문을 들어서는 사람들은 저마다 카메라로 아는체를 한다. 통도사 일주문에서 천왕문 사이의 배롱나무꽃이 핀 풍경이다. 천왕문 앞에서 일주문 쪽으로 바라본 풍경은 여름 끝자락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하는듯... 해마다 여름이 끝나갈 무렵에 보게되는 풍경이지만, 늘 새로운 느낌을 갖게 한다. 개산대제 준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