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다녀간후의 계절은 쉼없이 가을로 줄달음 치는 것 같았다. 밤 기온은 18도 이하로 내려갈 때도 있었고 이른 아침이면 걷기 힘들 만큼 찬이슬이 흠뻑 내려앉는 것을 볼 때도 있었다. 그러면서 야릇한 한기 까지 느끼게 하는데 낮 최고 기온도 21도~ 23도를 넘나들면서 자꾸만 몸을 움츠려들게 했다. 그러다보니 하나 둘 떨어지는 낙엽사이로 가을은 더욱더 깊어만 가고 있는데 올해도 역시 태풍 덕택에 단풍 보다는 낙엽을 먼저 보는 것 같아서 마음은 씁쓸하기만 했다. 지난번 경주 나들이에서 계림 숲을 다녀오면서 경주 교동의 한옥마을을 지나가면서 유명한 최부자집 고택을 들른적이 있었다. 고택을 다녀왔으면서, 늘 꽃사진만 블로그에 올리다보니 또다시 밀린 숙제로 남아 있게 되어 뒤늦게나마 고택사진을 올려본다.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