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기온이 25도 까지 올라가서 집안일을 하기에도 약간은 버거웠었다. 그래서 초여름이 벌써 찾아온 것인가 해서 선풍기 까지 틀어놨더니 오늘은 어이없게도 15~17도에 바람까지 심하게 불었다. 한치 앞도 모르는 봄날의 날씨는 하루 하루가 예측할 수 없었지만 걸어다니기에는 그다지 불편하지 않은 서늘한 날이 되어주었다. 그런데... 미세먼지로는 무언가 부족했었던지? 노란 송화가루 날리는 4월 중순의 날씨는 희뿌연 하다못해 눈을 제대로 뜰 수 없는... 안개 속 같은 하루가 되었다. 어제가 초하루였지만, 집안에 부득이한 일이 있어서 오늘 초이틀에 절에 갔었더니 뻐꾸기는 아직도 온다는 기별이 없는데, 아카시아꽃은 피고 있었고 생각치도 않았던 송화가루가 세상을 노랗게 물들이고 있는 것 같았다. 모든 꽃들이 일찍..